시민과 함께 여는 미래도시… 춘천, AI 비전 선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17: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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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청광장에서 제23회 춘천시민의 날 성황리 개최
▲ 춘천시민의날 육동한 시장 기념사

[뉴스스텝] AI 혁신을 향한 춘천의 여정이 시민의 참여 속에 힘차게 나아갔다.

춘천시는 공식 춘천시민의 날(11월 8일)을 하루 앞둔 7일 시청광장에서 ‘제23회 춘천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에는 기관·단체 관계자와 자매도시 대표 등을 비롯해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AI 혁신도시 춘천’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시민의 모범 6인, 제43회 춘천시민상 수상

춘천시민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선 제43회 춘천시민상 시상식도 열렸다.

문화체육 부문 김응래 춘천시수영연맹 고문은 17년간 연맹을 이끌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통합, 춘천 수영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사회공헌 부문 이동선 후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와 세대 간 화합 행사를 꾸준히 열며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었다.

행복가정 부문 엄현자 사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양가 어머니 두 분을 10년 넘게 극진히 봉양하며 효행과 가족애를 실천했다.

농업발전 부문 신성호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춘천시연합회장은 친환경 복숭아 재배와 농업인 권익 신장에 앞장서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장애복지 부문 김민주 춘천시지체장애인협회 운영위원은 지체장애 2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세쌍둥이를 키우고 시모를 봉양하며 19년간 장애인근로사업장 사회복지사로 근무, 장애인 복지 증진에 헌신했다.

산업경제 부문 이금선 ㈜세원개발·㈜세원산업 대표는 품질·기술 혁신을 통해 강원도 최초 여성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여성기업 전용단지 조성과 공공조달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시는 이들의 공적영상을 상영하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 AI로 여는 미래도시, 시민과 함께 비전 선포

시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시민과 함께 여는 미래, AI 혁신에서 시작’을 주제로 미래도시 비전을 시민과 함께 선포했다. AI를 시정 전반의 변화 동력으로 삼아 시민 삶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시는 행정·교육·복지·교통 등 전 분야에 AI를 접목해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체감형 혁신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미래도시 모델을 선보였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순간은 AI 아바타와 시장이 함께한 메타버스 비전 선포 퍼포먼스였다. 피오니 작가의 연출로 구현된 가상공간 속 AI 아바타가 육동한 시장과 대화하며 춘천의 백년대계를 상징적으로 선포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현실과 가상이 맞물린 연출은 춘천시와 AI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 AI 체험과 공연으로 채운 시민 축제의 장

행사장 곳곳에서는 9개 읍면동 지역 홍보 및 농특산물 판매 부스와 부서별 시책홍보관, AI 체험부스 등이 운영돼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AI 체험존에서는 음성인식과 이미지 생성 등 생활 속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은 주민자치 우수프로그램 공연팀 ‘D.N.걸스’의 민요 무대, 시립교향악단의 연주, 전통타악그룹 ‘태극’의 ‘솔타’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피날레에서는 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 온세대합창단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시민대합창’이 울려 퍼지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AI의 방향은 바로 ‘시민’이다. ‘AI는 춘천시민을 향해야 한다’라는 것이 저의 결심”이라며 “더 이상 경험이 아닌 데이터로, 해 묵은 관행이 아닌 혁신으로 새로운 행정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 도시에서 당당하게 꿈꾸고 도전할 수 있고 모든 세대가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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