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유계현 의원, 13억 고용부담금 ‘연계고용’ 외면 지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17:46:10
  • -
  • +
  • 인쇄
12일, 여성가족국 장애인복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 경상남도의회 유계현 의원, 13억 고용부담금 ‘연계고용’ 외면 지적

[뉴스스텝]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유계현 의원(국민의힘, 진주4)은 12일, 경상남도 복지여성국 장애인복지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남도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이 법정 의무에 미달하는 점과, 공무원 의무고용 미이행으로 연간 14억 원의 막대한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면서도 이를 도내 장애인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는 ‘연계고용 제도’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복지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남도와 시군의 2024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비율은 0.66%에 그쳐,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서 규정한 의무 비율 1.1%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남도 본청의 실적은 0.51%로 더욱 저조했다.

유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구매 실적이 저조한 것은 단순한 구매 독려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생산품의 품질 향상과 품목 다양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동시에 유 의원은 장애인 일자리 정책의 또 다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천, 창녕, 고성, 함양을 제외한 도내 14개 시군이 공무원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해 2024년 한 해에만 납부하는 고용부담금은 총 13억 9,9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별로는 창원시가 1억 9,9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거제시 1억 6,000만 원, 통영시 1억 3,600만 원 등 다수 시군이 막대한 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다.

유 의원은 “고용부담금을 현금으로 낼 것이 아니라,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나 표준사업장에 물품·용역을 구매(도급)하면 부담금을 감면받는 ‘연계고용 부담금 감면제도’가 있다”며, “이 제도를 활용하면 고용부담금은 감면받고 동시에 장애인생산품 구매 실적도 올릴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제도를 활용한 곳은 진주시와 함안군 단 두 곳에 불과했으며, 두 곳을 제외한 12억 9,200만 원의 예산은 고용노동부로 납부 되어 도외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끝으로, 유 의원은 “연계고용 제도를 활용해 도내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삼척시, 음주폐해 및 자살 예방 캠페인 진행

[뉴스스텝] 삼척시는 ‘2025년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아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관내 고등학교에서 음주폐해 및 자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청소년과 지역주민에게 올바른 음주 문화를 알리고,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18일 삼일중·고등학교, 19일 삼척고등학교에서, 20일에는 삼척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캠페인을 실시했다.건강증진과, 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합건강증진사업

양구군, DMZ 경제순환센터 입주기업 아베끄 팝업스토어 운영

[뉴스스텝] 양구군 DMZ 경제순환센터 입주기업 콘텐츠그룹 아베크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플라츠2(PLATZ2)에서 열리는 식문화 전시 ‘롱테이블마켓(Long Table Market)’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 F&B 브랜드와 로컬 크리에이터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태의 식문화 전시로, 강원·제주·충남 등 국내 다양한 지역에서 발굴된 브랜드들이 ‘한 끼의 식탁’을

산청군, 경남 장년층 축구대회 개최

[뉴스스텝] 산청군은 오는 22일 생초체육공원에서 ‘2025 경남 장년층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도내 10개팀 25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50대와 60대 부문으로 나눠 풀리그 승점제로 진행된다.산청군은 이번 대회가 장년층 체육 활성화와 함께 선수단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대회가 건강과 화합, 지역 활력을 동시에 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