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개소 2년 만에 ‘동남권 공예 거점’ 부상...온라인 방문객 60배 폭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7 16: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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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총 이용객 169% 증가, 홈페이지 방문자 9만 5천 명 돌파하며 전국적 관심 입증


[뉴스스텝]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가 개소 2년 차인 올해 이용객과 온라인 방문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명실상부한 동남권 대표 공예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센터는 지난해 문체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모에 선정되어 (재)김해문화관광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기획, 운영 중인 시설이다.

센터가 12일 발표한 ‘2025년 운영 성과’에 따르면, 올해 센터를 방문해 창작 및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한 총 이용객 수는 4,088명(11월 기준)으로, 전년(1,520명) 대비 약 169%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전년 1,573명에서 95,207명으로 약 60배 이상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공예 플랫폼으로 인지도를 확장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디지털’과 ‘글로벌’양 날개로 비상… 공예 산업의 체질 개선 주도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첨단 디지털 장비 구축을 통한 교육 혁신,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이 주효했다.

센터는 도자 중심의 기존 인프라에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UV 프린터 등 67종의 최첨단 디지털 공예 장비를 도입, 지역 공예인들에게 기술 융합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신설된‘디지털 공예가 양성교육’은 참여자가 전년 대비 6.8배 증가(18명→123명)했으며, 수료생들이 ‘메이커 창의 융합 지도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했다.

이 같은 디지털 전환 성과는 현장 전시로도 이어진다.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는 지난 두 달간 운영한 '지역 특화 디지털 공예 제작·촬영 워크숍'의 결과를 공유하는 성과전 〈디지-크래프트(DIGI-CRAFT)〉를 12월 2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별도 개막식이나 추가 예산 없이 진행되는 진열형 전시로, 디지털 제작기술을 활용해 ‘김해’의 정체성을 재해석한 지역 창작자들의 실험적 결과물을 시민과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짧은 전시 기간 동안 집중 공개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공예의 현재 가능성과 향후 확장성을 동시에 조망한다.

국제 교류 성과도 눈부시다.

센터는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센터, 대만 잉거도자박물관 등 세계적인 도자 도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교환 입주 레지던시를 운영했다.

특히 지난 10월 중국 징더전에서 열린 ‘타오시촨 춘추 아트페어’에 지역 작가 참가를 지원하여 현지 판매액 1천만 원을 달성하고, 참여 작가 5명의 작품이 현지 기관에 소장되는 등 실질적인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예’, 지역 사회 공헌까지 시민 대상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성장도 돋보인다.

시민 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는 전년 1,475명에서 3,625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계절별 특색을 살린 ‘공예사계(四季)’와 관광 연계 프로그램 ‘세라투어(C.E.R.A Tour)’는 조기 마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사부작 공예단’을 운영하여 시민과 공예가가 함께 제작한 공예품(미니 죽부인 등)을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등 ESG 경영 실천과 지역 상생에도 앞장섰다.

2026년, ‘자생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 원년으로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는 다가오는 2026년, 지역 특화 공예상품 개발 및 유통망 확대, 유럽권역(독일, 프랑스)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센터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공예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정은 김해공예창작센터장은“지난 2년이 공예 거점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 공예인들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김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디지털 공예 및 공예 유통의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조성됐으며, 창작-교육-전시-판매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예 문화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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