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신민호의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정비계획 전면 보완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7:55:44
  • -
  • +
  • 인쇄
동학 유적지 누락... 남해안 전투지역 등 포함해야
▲ 전라남도의회 신민호의원

[뉴스스텝] 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은 4월 17일 열린 문화융성국 소관 2025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전라남도가 수립 중인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종합 정비계획을 전면 보완하여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조사한 전남 유적지 현황에서, 2개소나 확인된 고흥의 동학농민군 훈련소가 누락되는 등 한계가 적지 않다”며, “기존에 알려진 유적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유적 발굴에도 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정비계획에 포함된 무안, 장성 외에도 순천, 고흥, 보성, 장흥 등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남해안 벨트의 유적지 정비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장흥 ‘영회당’ 등 동학농민군 진압부대 전몰 장졸 추념 공간의 정비계획 수립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비계획의 중심이 진압부대 관련 유적에만 치우쳐 동학농민군의 항쟁 정신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문화융성국 강효석 국장은 신민호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며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치렀던 전남 지역 동학농민군들의 구국 의지가 드러나도록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신민호 의원은 “역사적 정의와 민중 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진정성 있는 정비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전라남도가 책임있게 계획을 보완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신민호 의원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오윤영(1850~1918) 접주의 외증손자로 1894년 가을, 일본군과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제2차 동학농민전쟁은 단순한 민중 항쟁을 넘어 독립운동의 시초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신 의원은 2023년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건의안’을 통해 국회와 정부, 국가보훈처에 건의하고 5분 발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동학농민전쟁에 대한 전향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 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홍성군 드림스타트, 가족 영화 관람으로 따뜻한 주말 선사

[뉴스스텝] 홍성군 드림스타트는 지난 29일 CGV 홍성점에서 사례관리 대상 아동과 가족을 초청해‘가족 영화 관람’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드림스타트 대상 가정에 일상의 쉼과 정서적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총 91명의 부모와 아동이 참여해 즐거운 주말을 함께했다.영화 관람에 참여한 한 부모는 “평소 아이와 함께 영화를 볼 기회가 적어 늘 미안했

단양군가족센터, 다문화·비다문화 아동 교류 프로그램 '영어로 소통해요!' 성료

[뉴스스텝] 단양군 가족센터는 2025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에 운영한 ‘영어로 소통해요!’ 프로그램이 많은 호응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과 비다문화가정 아동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진행됐으며, 영어 교육은 이러한 교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됐다.수업은 지역에서 오랜 기간 교사로 근무

대전시, ‘예방은 제대로, 감염은 제로로’

[뉴스스텝] 대전시는 1일 제38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5개 자치구 보건소 및 (사)대한에이즈예방협회 대전․충남․세종지회와 공동으로 시민 인식 개선 및 에이즈 예방 홍보 캠페인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진행한다.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예방 수칙 실천을 독려하며,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여 건강한 대전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캠페인은‘예방과 실천은 제대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