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 제주도의원, 정교한 예산 설계로 교육재정 효율성 높여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3 17:50:06
  • -
  • +
  • 인쇄
시설비 집행잔액 발생율 6.4%, 늘봄‧돌봄 등 교육복지비 감액 과다
▲ 한권 제주도의원, 정교한 예산 설계로 교육재정 효율성 높여야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일도1·이도1·건입)은 제434회 임시회 제3차 회의 2024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경예산 심사에서, “시설비 중 집행잔액이 발생한 사업예산 대비 집행잔액 비중은 6.4%로, 이는 미흡한 예산 설계로 인한 재정 운용의 효율성 훼손 정도를 보여주는 수치이며, 늘봄학교,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삭감액이 36억원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쓰이는 예산 집행률이 저조한 등 제주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국세수입 재추계에 따른 보통교부금 및 지방교육세 등 감액으로 2024년도 제2회 추경예산에, 352억원을 감액 편성하고 있다.

한권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의 2024년도 제2회 추경예산 편성내역을 살펴보면 세출 조정과 관련하여 시설비 중 집행잔액이 발생하여 감액하는 예산 규모는 20억 6,800만원으로, 이는 정교한 예산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한권 의원은 교육청이 제출한 '2024년도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 개요'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실시했는데, 시설비 중 집행잔액이 발생한 사업의 예산은 324억원이며, 이들 사업에서 감액된 예산은 20억 6,800만원으로, 예산액 대비 집행잔액 비율은 6.4%로 나타났다.
한권 의원은 집행잔액은 예산 설계가 정교하게 이루어졌다면 시설비로 1년 동안 묶여 있지 않고 다른 정책사업에 쓰여질 수 있었던 예산으로 충분히 집행될 수 있는 예산이 21억원에 이른다며, 재정여건이 어려울수록 보다 정교한 예산 설계로 재정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바, 제주교육청의 재정운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한권 의원은 교육복지비 중 늘봄학교(△9억원), 방과후학교(△11억원), 초등돌봄교실(△14억원) 예산의 감액이 36억원에 이르는데, 이들 예산은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들을 마음놓고 학교에 맡기기 위해 필수적인 예산으로, 적극적인 예산 집행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늘봄학교 실무지원 기간제 인력 채용 예산의 경우 당초 계획한 인력(53명) 보다 실제 배치 인원(11명)이 축소‧배치되면서 감액이 발생했는데, 24년 신규사업으로 추진된 늘봄학교로 인한 업무가중 및 시행 초기 착오의 조기 해소와 정착을 위해서는 인력 채용이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돌봄교실의 경우 급식‧간식구입비와 관련한 집행잔액 14억원을 삭감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 예산이 미집행된 것으로, 좀 더 잘 먹일 수 있도록 예산을 더 적극적으로 집행했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권 의원은 “교육재정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바, 재정운용역량을 강화하여, 예산 설계의 정확도를 높여 집행잔액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적재저소에 예산을 투입하되,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쓰여지는 예산에 대해서는 더 특별한 자세로 적극 집행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가을빛 명절, 경북 자연휴양림에서 자연 품으로 초대합니다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과 긴 연휴를 맞아 자연휴양림에서 가족과 친척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우선, 관광객들의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22곳 자연휴양림에서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건축·소방·전기·가스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점검과 환경 정비를 마치고, 방문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만큼, 방문객

경북도, 추석연휴 식중독 예방‘손보구가세’실천 당부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도민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발생은 20건(367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32%를 차지했다.특히, 가을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은 살모넬라로, 달걀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이에

김민석 국무총리, 장흥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방문

[뉴스스텝] 장흥군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장흥군 안양면 해창리 일원을 방문해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전했다.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벼 깨씨무늬병의 피해 상황을 살피고,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현장에는 김민석 총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문금주 국회의원, 김성 장흥군수, 김재승 장흥군의회 의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김 총리는 약 1시간 동안 피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