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식 전북도의원, 인프라만 남은 말산업특구 ‘유명무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17:50:19
  • -
  • +
  • 인쇄
임승식 도의원 농생명축산산업국 행정사무감사, 150억 넘게 쏟고도 승마체험인구 전국 최하위(0.4%), 말산업특구 활성화 전략 마련 시급
▲ 임승식 의원(정읍1)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승식 의원(정읍1)은 제423회 정례회 농생명축산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말산업특구 지정 7년이 지났지만, 전북자치도의 체험승마인구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유명무실한 말산업특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는 2018년 말산업특구로 지정돼 도내 5개 시군(익산·김제·완주·진안·장수)에 152억 원을 투입해 말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2023 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체험승마인구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하위(전체의 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임 의원은 “말산업특구라는 간판만 걸어놓고 정작 이용객은 전국 꼴찌로, 투입된 예산이 산업 육성보다 시설 유지비로 쓰이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의 ‘말산업특구 활성화방안 연구보고소’(2021년)에 따르면, 전북자치도 말산업특구는 인프라 구축에만 집중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미흡하며 공공승마장 위주 투자로 민간승마장이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승마장을 늘리는 것만이 말산업 육성이 아니라 프로그램과 콘텐츠가 없으니 이용객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관광·힐링·체험이 결합된 질적 전환이 없으면 전북자치도 말산업은 그야말로 무늬만 말산업특구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의원은 “장수·익산 등에서 승마대회 개최 등 하드웨어 측면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으며, 관광 연계형 승마콘텐츠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임승식 의원은 “2018년 전북자치도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말산업 선도지역’을 기대했지만, 지속가능성과 실효성이 의문이다”며, “이제는 말산업의 양적 확장보다 실질적 수요 확보와 산업 연결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정인화 광양시장, 국회 재차 방문해 국고예산 및 현안사업 건의

[뉴스스텝] 정인화 광양시장이 지난 11월 11일에 이어 18일에도 재차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국고 예산사업과 주요 현안사업을 건의했다.이날 정 시장은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박지원 의원, 권향엽 지역구 국회의원, 김영환 의원,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방문순) 등을 만나 광양시 현안사업 및 2026년도 정부예산안 미반영 사업들을 건의했다.주요 건의 사업은 광양시 보훈회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국주영은 의원,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방향 연구회 개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방향 연구회(대표 국주영은 의원)는 19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전북형 노인 통합돌봄 모형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2026년 3월 이후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북자치도 지역 특성과 시민 돌봄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노인 통합돌봄 모형을 개발하기 위

세종사랑의열매, ‘2025 세종시 나눔실천 학생 교육감 표창장 전달식’ 개최

[뉴스스텝] 세종사랑의열매는 19일 오후 4시 세종사랑의열매 전달식장에서 세종시교육청과 함께 ‘2025 세종시 나눔실천 학생 교육감 표창장 전달식’을 열고,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학생 3명에게 봉사상 교육감 표창장을 수여했다.이번 표창은 부모가 자녀의 이름으로 정기기부를 시작했지만, 학생 스스로 용돈을 모아 기부하는 등 자녀 세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부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