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재난 속 국가유산 보호기능 발휘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8 18:10:30
  • -
  • +
  • 인쇄
산불로 긴급 이송됐던 세계문화유산 봉정사 유물, 원소장처로 복귀
▲ 예천박물관 산불이송문화재 원소장처 복귀

[뉴스스텝]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지난 3월, 의성 산불의 확산으로 긴급 이관했던 세계문화유산 안동 봉정사 유물을 8일, 원소장처로 안전하게 반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밤과 26일 새벽에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봉정사 인근에 도달한 급박한 상황에서 예천박물관은 2차례 봉정사 탱화를 비롯한 58건의 문화유산을 이관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봉정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국보 극락전을 비롯하여 중요한 문화유산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천년고찰로, 이번 유물의 긴급 이송 결정은 산불로 인한 불교 유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진행된 선제적 대응 조치였다.

예천박물관은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국가유산을 소장한 기관으로, 유물의 안전한 보존과 체계적인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재난상황에서 지역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했다.

박상현 문화관광과장은 “산불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 지역박물관이 문화유산 보호의 거점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유산의 안전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홍규 강릉시장, 가을철 산불예방 및 동절기 제설대응 총력 대응 당부

[뉴스스텝] 강릉시는 11일 시청 15층 회의실에서 2025년 가을철 산불예방 및 동절기 제설대책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대응 현황을 집중 점검한다. 회의에서는 가을철 산불예방과 동절기 도로제설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읍면동별 대응 상황 점검 및 읍면동장 의견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김홍규 시장은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각 읍면동별 산불방지 인력 출동태세 확립 영농부산물 등 산림인접지 인화물질 사

의령군의회, 지역 설화 관광자원화 연구

[뉴스스텝] 의령군의회는 지난 11일 의원연구단체 문화관광연구회(대표의원 황성철) ‘지역 설화 관광자원화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 고유 설화를 관광으로 살리는 실행전략을 제안했다.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의령의 설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기존 축제·명소와 연계해 체험형 관광으로 전환하자는 큰 방향을 도출해 냈다. 또한, 자연·휴식 선호 흐름과 디지털 체험 수요를 아우르는 콘텐츠 설계 원칙으로, 지역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 2025년 행정사무감사 실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임승식)는 11일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전북사회서비스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공공의료 신뢰 회복과 사회서비스 균형발전을 위한 개선을 주문했다.임승식 위원장(정읍1)은 남원의료원의 응급실 환자 입원율 저조 문제를 지적하며 “응급환자의 35%가 타 병원으로 전원되고 있다”며 “지역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 시스템을 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