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빛낸 K-패션 대표 브랜드, 伊 밀라노서 글로벌 존재감 각인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3 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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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 공동기획 전시 ‘Ensemble : Voices of Seoul’ 성료
▲ 2025 F/W 밀라노패션위크 특별전시

[뉴스스텝] K-패션이 세계적인 패션 도시 밀라노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린 ‘2025 F/W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서울패션위크를 대표해 참가한 국내 패션 브랜드 4개사(잉크, 본봄, 줄라이칼럼, 므아므)의 전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밀라노 패션위크는 파리,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로 프라다, 구찌, 베르사체 등 럭셔리 브랜드부터 전도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150개 이상이 참여해 60개 이상 패션쇼가 열리는 세계적인 패션 행사다.

지난 2월 올해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패션 플랫폼 ‘2025 F/W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잉크, 본봄, 줄라이칼럼, 므아므는 서울시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amera Nazionale della Moda Italiana, 이하 CNMI)가 공동 구성한 심사위원단을 통해 밀라노 패션위크 참가브랜드로 선정됐다.

앞서 시와 CNMI는 지난해 2월 K-패션 브랜드의 성공적인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9월에 ‘밀라노 패션위크’와 처음으로 협력한 행사를 진행했다.

‘Ensemble: Voices of Seoul(앙상블: 서울의 울림)’을 주제로 열린 이번 두 번째 행사에는 ▲잉크(EENK, 이혜미) ▲본봄(Bonbom, 조본봄) ▲줄라이칼럼(July Column, 박소영) ▲므아므(MMAM, 박현) 총 4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이승익 교수가 프로그램 기획과 전시 연출을 총괄하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각 브랜드의 창의성과 정체성을 ‘앙상블’이라는 주제 아래 조화롭게 풀어냈다.

잉크(EENK)는 알파벳 문자에서 영감을 받은 ‘레터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과 빈티지 감성을 조합한 디자인을 소개했다.

본봄(Bonbom)은 클래식 테일러링과 독창적인 실루엣을 조화롭게 적용한 하이엔드 유니섹스 패션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줄라이칼럼(July Column)은 한국 전통 기법과 지속 가능한 패션을 결합한 우아한 여성복을 선보였다.

므아므(MMAM)는 무의식적인 제스처를 웨어러블 아트로 변환한 아방가르드한 미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실질적인 세일즈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밀라노의 대표적인 쇼룸인 ‘투모로우(Tomorrow)’에서 별도의 수주 전시를 마련해 진행했다. 그 결과, 영국 LIBERTY 백화점, 일본 한큐 백화점 등 글로벌 바이어들과의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총 37만 5천 유로(약 6억 원)의 수주 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한국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투모로우 쇼룸은 글로벌 패션기업 디젤그룹 산하의 세계적인 쇼룸으로, 런던에 본사를 두고 뉴욕, 밀라노, 파리 등 주요 패션 허브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바이어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프라다, 레벨슈즈, 무신사 등 국내외 주요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참여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 행사에는 카를로 카파사(Carlo Capasa) CNMI 회장, 최태호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 글로벌 패션 전문가인 사라 마이노(Sara Maino) 보그 탤런트(Vogue Talents) 창립자, 이탈리아 공연 예술가 키아라 베르사니(Chiara Bersani), BBC 기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서울패션위크와 밀라노 패션위크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카를로 카파사 CNMI 회장은 “밀라노 패션위크가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되면서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추계 서울패션위크 9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DDP 등에서 개최…참가 브랜드 모집'
한편, 서울시는 내년 봄과 여름을 주도할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2025년 추계 서울패션위크(26S/S)’를 9월 1일부터 7일, 7일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EQL성수점을 비롯한 성수·한남·강남 등 주요 패션상권에서 개최한다.

서울패션위크는 국내 패션 브랜드와 국내·외 패션 관계자, 인플루언서, 대중이 만나는 접점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번 시즌(26S/S)에도 100명 이상의 해외 빅 바이어가 방문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패션쇼 ▲프레젠테이션 ▲오프쇼 ▲기업쇼 ▲트레이드쇼 등 5개 분야이며, 이와 관련해 시는 패션쇼·프레젠테이션·오프쇼에 참여할 브랜드 모집 접수를 5월 13일까지 진행한다. 패션쇼·프레젠테이션 참여 브랜드에는 트레이드쇼에 참여기회가 부여되고, 패션위크 종료 후 별도 선정을 거쳐 하반기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 중 현지 유명 쇼룸 입점을 통한 세일즈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다.

시는 글로벌 해외시장을 겨냥한 세일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역량 있는 패션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 참가를 통해 K-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역량 있는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들이 하반기 추계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해 해외 패션 시장을 겨냥한 의미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효과적인 세일즈 마케팅 기회를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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