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간판이라고 알려주세요” 송파구, 옥외광고사업자 대상 특별교육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1 18:06:38
  • -
  • +
  • 인쇄
송파구, 지난달 29일 ‘옥외광고물 특별교육’…서울 자치구 유일
▲ 지난 8월 29일, 송파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4년 옥외광고물 특별교육’(좌)

[뉴스스텝] # 거리에서 춤추는 에어라이트, 보도 경계선에 우뚝 선 지주간판, 늦은 밤 시선을 빼앗는 돌출전광판.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들은 최근 송파구에서 자주 적발되는 불법광고물이다.

구가 나서 간판개선사업과 현장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불법광고물 퇴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민 민원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불법광고물 민원은 2,580건으로 전년 동기간 2,163건 대비 417건이 증가했다.

이에 구는 불법광고물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관내 옥외광고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29일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자치구 교육으로는 처음 마련된 자리였다.

옥외광고사업자는 매년 서울시옥외광고협회에서 진행하는 의무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해당 교육으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법령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교육에서 구는 지역 불법광고물 사례를 중점으로 다뤘다.

특히,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으로만 이뤄진 지역 특성상 학원, 병원, 음식점 등에서 자주 적발되는 불법광고물 사례를 공유하고, 법정 규격과 의무사항 등을 상세하게 안내했다.

또 최근 늘어난 전광판으로 인한 빛공해, 불법 지주간판으로 인한 통행 불편 등 주민들의 주요 민원을 알렸다. 규격 위반 광고물이 설치되지 않도록 최초 문의 과정에서 광고사업자가 광고주에게 불법 사항을 적극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에는 송파구 옥외광고사업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이어졌다. 많은 참석자가 법정 규격만을 고집할경우 고객 이탈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모범 사업주가 손해 보지 않게 구청의 적극적인 점검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구는 지속적인 소통 자리를 만들어 옥외광고사업자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고, 도시경관 개선을 위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는 도시경관 개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전국 최초 ‘혐오‧비방‧모욕 문구의 정당 현수막 금지 조례’ 제정을 비롯하여 불법광고물이 사라진 정돈된 도시를 만들어 살기 좋은 명품도시 송파구를 완성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완료

[뉴스스텝] 울산시가 시민 안전과 도시경관을 위협하던 노후 굴뚝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9억 8,600만 원을 투입해 목욕탕 노후 굴뚝 15개를 철거했으며, 내년에는 정비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1970년대 목재나 벙커시(C)유를 연료로 사용하던 목욕탕은 연기 배출을 위해 높이 20m이상 높이의 굴뚝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가스와 전기보일러가 보급되면서 굴뚝이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울산시자율방범연합회, ‘제3회 한마음 전진대회’개최

[뉴스스텝]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울산시자율방범연합회와 함께 11월 2일 오전 10시 중구 다목적구장에서 ‘제3회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자율방범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1,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우수방범대원 표창 수여, 체육대회 등으로 진행된다.이

활과 농산물로 물든 예천의 가을

[뉴스스텝] 활의 고장 예천이 활과 농산물로 어우러진 풍요로운 가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었다. 예천군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활의 고장 예천, 풍요의 가을을 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활 문화와 지역 농특산물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관광축제로, 예천의 정체성과 지역 농업의 가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