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의 마음까지 보듬는 서울시,‘마음건강 지원 사업’4차 참여자 모집 |
[뉴스스텝] 우울·불안·무기력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이 올해 마지막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통해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고 회복탄력성을 높여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이다. 상담 과정에서 자살 충동, 조기 정신증 등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고위기 청년들에 대해서는 전문의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2,500명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서울시 청년 종합 플랫폼 ‘청년 몽땅 정보통’ 에서 별도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9월 2일 오전 10시부터 9월 6일 오후 5시까지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11일 17시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정자는 온라인 사전검사를 통해 마음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받은 후 검사 결과에 따라 6번의 일대일 맞춤 심리상담을 받게 된다. 필요한 경우 추가 상담 4회를 더해 총 10회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사전검사는 간이정신진단검사(KSCL95)와 기질·성격검사(TCI) 두 가지 검사 도구를 활용해 진행된다.
상담은 청년이 원하는 일정과 장소에 맞는 상담사를 매칭, 9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일대일 상담이 종료된 이후에는 마음건강 상태를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는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일대일 상담을 통해 확인된 마음건강 상태(일반군, 도움군, 잠재임상군, 임상군)에 따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군’ 청년에게는 마음특강, 집단상담 커뮤니티, 마음건강 앱 등 상담의 효과성을 높이는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도움군’과 ‘잠재임상군’을 대상으로는 4회기 추가 상담을 통한 자기이해 심화과정을, ‘임상군’은 자율신경 뇌파검사(시범운영)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심리상담 외 치료가 필요한 ‘잠재임상군’ 및 ‘임상군’ 청년들은 전문 의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성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오는 9월 말~10월에는 시 정원도시국 협력사업인 ‘서울형 정원 처방’ 프로그램이, 11월에는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의 ‘청년 마음 테라피’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형 정원처방’은 서울의 매력적인 산림, 정원에서 진행되는 정원치유 및 자연처방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되는 정원 산책, 원예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청년 마음 테라피’는 ➀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고, 마음을 돌보는 법을 배우는 ‘차 테라피’, ‘향 테라피’ 과정과 ➁ 청년 스스로 2~3주간 자기돌봄 루틴을 진행하고, 그동안의 변화를 공유하는 ‘애프터 미팅’ 과정으로 이루어져, 청년 스스로 자기돌봄과 마음회복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만여 명 규모 지원 예상, 기관연계로 정책 사각지대 해소 노력 '
지난 1~3차 사업참여자 모집 결과, 목표 인원 7,500명을 훌쩍 넘은 8천여 명의 청년들이 신청해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에 대한 높은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 4차 모집을 통해 목표인원 1만 명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사업은 2,309명, 2차 사업은 2,472명이 상담 완료했고, 3차 사업의 경우 2,857명이 현재 상담 진행 중에 있다. 총 상담횟수는 52,902회이다.
또한 시는 정기모집 외에도 서울청년센터,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유관기관 연계를 통해 마음위기 청년들을 수시로 발굴·지원하여 청년 마음건강 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24년 연계기관 협력을 통해 발굴·지원한 사례는 총 351건으로, 서울청년센터 103건(’24년 3월 연계), 서울청년기지개센터 84건(’24년 6월 연계), 청년취업사관학교 84건(’24년 6월 연계), 서울시복지재단 80건(’24년 3월 연계) 등이다.
' 사업참여자 만족도 4.7점, 긍정정서↑·실행기능↑·신체활동↑, 부정정서↓, 사업효과성 확인 '
상담이 종결된 올해 1·2차 참여자 중 2천여 명에 대해 사업 참여 전·후 효과성을 측정한 결과, 긍정 정서는 향상되고 부정 정서는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긍정 정서에 관련된 ▴자아존중감(60.6→69.2점), ▴회복탄력성(56.5→65점), ▴삶의 만족도(50.1→62.5점) 등이 향상됐다. 반면, ▴우울(56→44.9점), ▴불안(55.8→44점), ▴스트레스(66→58점), ▴외로움(63.2→55.1점) 등 부정 정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추진력 등 집행기능(71.5→78점)과 신체활동(39→44.1점) 모두 향상되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이 실제로 청년들의 마음건강은 물론 활력 증진에도 유효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든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매년 청년들과 상담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꾸준히 사업을 개선해왔고, 그 결과 상담참여 청년들은 사업 전반에 대해 4.7점(5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일 뿐만 아니라, 실제적으로 마음건강 회복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2023년 사업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라, ‘상담 횟수 증가’ 및 ‘심리지원 프로그램 지원’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부터 자기이해 상담을 기본 4회에서 6회로 확대하고, 상담 이외에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개선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통해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고도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상담 종료 직후 및 3개월 후 장기 추적 조사를 통해 사업 효과성을 분석하여 개선점을 도출하고 고도화 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으로, 시는 연구 결과를 차년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장은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은 인생의 이행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의 감기와도 같다” 며 “마음의 생채기가 더 깊어지기 전에 마음건강을 회복하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번 4차 모집에 청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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