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다리 서울런, 전국 확산 가속화…태백시와 5번째 교육 동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8: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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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태백시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28일, 태백시와의 ‘서울런’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 왼쪽, 이상호 태백시장)

[뉴스스텝]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정책 ‘서울런’이 전국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7월 28일 강원도 태백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런 플랫폼을 공동 활용해 지역 청소년 500명에게 양질의 온라인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28일 오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상호 태백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12월 충청북도(’24.12.)를 시작으로 평창군(’24.12.), 김포시(’25.2.), 인천시(’25.4.)에 이어 이번 태백시까지, 서울런 플랫폼을 도입한 지자체는 다섯 곳으로 늘었다. 서울시에서 시작한 교육복지 정책이 수도권을 넘어 충북, 강원 등 전국으로 확산하며 전국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공정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2021년 8월 출범한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으로 현재 3만 5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런을 수강한 응시자 1,154명 중 782명이 대학에 합격(서울런 진학 결과, ’25.3.)했으며, 이중 서울 11개 주요 대학 및 의·약학, 교대·사관학교 등 특수목적 계열 진학 인원도 ’24년(122명)보다 41.8% 늘어난 173명이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태백시는 올해 9월부터 취약계층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플랫폼을 공동 활용한 ‘공공교육플랫폼 연계 온라인 학습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태백시가 교육부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처음 추진되는 온라인 학습 복지 사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한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청소년의 자립과 정착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태백시 청소년 이용자들의 학습 프로그램 적응 및 관리를 위한 ‘서울런 멘토링 프로그램’과 함께 서울런 우수 학습자에게 제공되는 ‘서울런 앤 점프’, ‘미국 예일대 썸머캠프’의 체험 기회도 제공하여 온라인 학습뿐만 아니라 해외 교류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태백시에 앞서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지자체들은 올해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거나 사업 운영을 추진 중이다. 특히 평창군은 현재 학생 모집을 완료하고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 맞춤형 진학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충청북도는 지역의 교육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도내 6개 인구감소지역(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청소년 1,4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콘텐츠, 멘토링, 기숙형 교육 서비스 등 복합형 서비스를 하반기 중 제공할 예정이다.

평창군은 지난 3월부터 평창군 초·중·고교생 220명이 참여하는 ‘평창런’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런 플랫폼 내에 전용 메인페이지를 개설해 온라인 학습콘텐츠와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포시는 사교육 부담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중위소득 50% 이하 고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콘텐츠와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런 도입을 준비 중으로 플랫폼 기반 교육복지 사업을 통한 지역 내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서울런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서울런 운영 사례와 정책 성과를 공유했다. 총 26개 지자체가 참석해 서울런 정책 도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런 도입을 고려하는 지자체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정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3만 명 넘는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전해준 ‘서울런’이 이제 ‘대한민국 교육복지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런이 지방이기에 더 절실한 교육 기회의 사다리가 되어주길 바라며, 서울시는 더 많은 학생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놓아주기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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