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갈등해소 마무리…해녀 고소 취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0 18:05:14
  • -
  • +
  • 인쇄
제주도 중재로 시공사와 해녀회 면담 이후 7일 시공사에서 월정리 해녀회 고소 취하 완료
▲ 제주도청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시공사와 해녀회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와 협의를 이어온 결과, 7일 시공사에서 월정리 해녀회에 대한 고소를 전면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월정리 해녀들은 생업에 전념하고, 시공사도 공사를 마무리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0일 오영훈 지사와 월정리마을회 김창현 이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공동회견을 열어 2017년부터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 이후 제주도는 마을회와의 약속을 지키고 요청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특히 증설사업 진행과정에서 빚어진 시공사와 해녀회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당초 시공사는 공사방해를 이유로 월정리 해녀회 소속 36명을 동부경찰서에 고소했으나, 지난 6월 19일 해녀 28명에 대한 고소를 우선 취하했다. 공동회견 이후 해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공사가 원활하게 추진됨에 따라 도의 중재로 지난 6일 시공사와 월정리 해녀 간 면담을 하고, 나머지 해녀 8명에 대해서도 7일 고소를 취하했다.

제주도는 월정리 주민 및 해녀들과 약속한 ▲삼양·화북지역 하수 동부하수처리장 이송 금지 ▲동부하수처리장 추가 증설 배제 ▲해양 방류관 연장 등을 명시한 『제주특별자치도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2040년 목표)을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 받은 뒤 마을회 및 어촌계에 이 내용을 공문으로 발송해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는 월정리마을회와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월정리의 깨끗하고 아름다운바다를 지키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 ‘대성황’

[뉴스스텝] 대한민국 대표 청년 축제인 ‘피크타임 페스티벌’이 전국 청년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충남도는 19일 천안시민체육공원 일원에서 ‘제3회 전국 청년 축제 2025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도와 천안시가 주최·주관하고, 충남·대전·충복·세종 등 전국 청년으로 구성한 청년 축제기획단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꿈동산, 유스토피아’를 주제로 청년의 꿈과 도전

강서구의사회, 지역 학생 20명에 장학금 2천만 원 전달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의사회가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강서구의사회는 9월 19일 오후 7시 30분 이대서울병원 본관 이영주홀에서 ‘강서구의사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강서구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에게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이번 장학금은 강서구와 강서경찰서, 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됐으며, 학생 1인당 100만 원씩 전

전남도, 초대형 판옥선 무대로 되살아난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

[뉴스스텝]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위대한 승리를 기리는 2025 명량대첩축제가 19일 해남 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개막해 역사와 첨단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19일엔 울돌목 해역에선 해군·해경이 참여한 군함 해상퍼레이드가 울돌목 해역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또한 해군 군악대·해경 취타대·연합풍물단, 수문장, 주민 21개 읍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