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괴롭히는 파프리카 털뿌리병, 경남도 해결책 찾아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7 18:15:24
  • -
  • +
  • 인쇄
7일, 파프리카 털뿌리병 억제균주 현장 적용 평가회 개최
▲ 농업인 괴롭히는 파프리카 털뿌리병, 경남도 해결책 찾아간다

[뉴스스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7일 파프리카수출통합조직(KOPA)과 함께 추진 중인 ‘파프리카 털뿌리병원인 분석 및 제어 방안 마련’ 연구과제 평가회를 개최했다.

파프리카 털뿌리병(Hairy root)은 수경재배에서 뿌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Crazy root’라고 불리며, 영양생장이 길어지고 생식생장으로의 전환이 늦어져 착화와 착과수가 줄어드는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생산성 저하와 경제적 피해를 겪고 있지만, 털뿌리병에 대한 확실한 방제 방법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도는 털뿌리병의 원인이 Agrobacterium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규명했고, 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털뿌리병 병원성 균주 특이적 검출 프라이머 키트’를 개발했다.

이 진단 키트는 기존 방법보다 더 정확하게 병원성 균주와 비병원성 균주를 구별할 수 있다. 또한, 털뿌리병을 억제할 수 있는 균주를 개발하여 현장 적용 방안을 연구 중이다.

연구는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일부 재배 농가에서 실제 현장에 억제균주를 적용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억제균주가 적용된 재배 농가를 방문하여 효과를 실질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평가회에서는 올해 털뿌리병 연구 추진 방향을 논의하며, 털뿌리병 예방과 확산 방지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제어 방안을 다뤘다.

정찬식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개발된 진단 키트와 억제균주 적용 결과를 농가 및 유관기관에 공유하여 실제 농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털뿌리병 실질적인 제어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파프리카 안전 생산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원시, 첨단기술의 축제,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개막’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와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 항공안전기술원이 후원하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 with 로봇'이 10월 16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며 4일간의 미래산업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제전은 드론과 로봇 산업의 기술, 정책, 문화가 융합된 복합형 페스티벌로 기획됐으며, 개막 첫날부터 시민과 학생, 국내외

신상진 성남시장,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개장식 참석

[뉴스스텝] 신상진 성남시장은 16일 오후 4시부터 중원구 일대에서 열린 ‘대원공원 내 테마공원 개장식’에 참석했다.이날 개장식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오후 4시 성남동 유아숲놀이터(성남중학교 맞은편)에서, 2부는 오후 5시 하대원동 책 읽는 광장(중원유스센터 맞은편)에서 각각 열렸다.신 시장은 기념사에서 “중원구에 잘 조성된 공원이 부족했던 현실에서 이렇게 여가를 즐기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

"제1회 경산시장배 경북장애인 어울림 파크골프대회 개최

[뉴스스텝] 경산시는 16일 하양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경산시장배 경북장애인 어울림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북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뜻깊은 행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리는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경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산시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경북 각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 및 임원 210여 명이 참가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