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인구감소 대응 위한 ‘축소도시 정책 토론회’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8:15:16
  • -
  • +
  • 인쇄
백인숙 의장·정현주 의원, 여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주최
▲ 여수시의회, 인구감소 대응 위한 ‘축소도시 정책 토론회’ 개최

[뉴스스텝] 여수시의회는 지난 25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축소도시 시대의 대응 전략과 여수시의 미래'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수시의회와 여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여수경실련)이 공동 주최하고, 최상덕 여수경실련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았다.

주제 발제자로 나선 이삼수 LH토지주택연구원 팀장은 “여수는 외형 성장 중심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인구 구조와 생활 동선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의 공간 전략이 필요하다”며, 관계인구, 생활인구, 체류형 인구 등 다양한 인구 유형별 맞춤 전략의 수립을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정현주 여수시의회 의원은 “여수는 도농복합도시로, 청년 귀농·어업인 지원 확대와 농촌 공간 재구조화 등 농·어촌에 청년이 돌아올 수 있는 실질적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창호 전남대학교 교수는 “여수는 1998년 이후 단 한 해도 인구가 증가하지 않은 도시”라며, 지역 특화 요인에 따른 정밀한 인구 감소 분석과 구조적 대응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철 여수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은 “과거 저출산 정책처럼 지방소멸 대응 예산이 부처별·분야별로 분산돼 실효성을 잃었던 사례를 교훈 삼아, 축소도시 대응 예산은 통합성과 효율성을 갖춰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겸 여수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관광 극성수기에 집중된 이벤트 운영 방식이 숙박비 급등, 서비스 품질 저하, 민원 증가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행사 시기 분산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정집문 여수경실련 정책위원장 등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관광 중심 단기체류형 도시 구조를 넘어, 중장기 체류 수요에 기반한 정주여건 개선, 산업구조 재편, 빈집 활용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끝으로, 백인숙 의장은 “도시의 외연 확장보다는 시민 삶의 질을 중심으로 한 공간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축소도시 전략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도, 이달의 농촌체험휴양마을에 광양 섬진강끝들마을

[뉴스스텝] 전라남도가 광양 진월면의 섬진강끝들마을을 9월의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했다.섬진강끝들마을은 섬진강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예술·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체험형 마을이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농촌 힐링 명소다.특히 섬진강 자전거길과 맞닿은 대규모 유채꽃밭은 지역을 대표하는 봄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의 들녘 풍경 또한 여행객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마을의 핵심 공간은 폐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성문화센터 ‘2025년 성교육자원활동가 역량강화 워크숍’개최

[뉴스스텝]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원장 김자중) 청소년성문화센터는 9월 11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2025년 성교육자원활동가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은 성교육 활동가들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충북 도내 청소년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성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특강은 대구여성인권센터 정박은자 사업감사가 맡았으며, 성매매 현장의 구체적 사례와 사회적 맥락을 조명하며 청소

충청광역연합, 2025년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 성료

[뉴스스텝] 충청광역연합(연합장 김영환)은 11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2025년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충청광역연합과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충청권 이전공공기관 및 산하 출자・출연기관 50개 기관과 취업을 준비하는 2,000여 명의 지역인재가 참여하여 기관별 채용정보와 직무소개를 제공하는 대규모 채용설명회로 진행됐다.채용부스에서는 참여기관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