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몽골 승강기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박완수 지사, “전략적 동반자로 경제 협력과 인적교류 확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18:05:39
  • -
  • +
  • 인쇄
19일, 한·몽 수교 35주년 기념해 울란바토르시와 첫 공식 교류
▲ 울란바토르시장 면담

[뉴스스텝] 경남대표단이 1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공식 방문해 산업·관광·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스마트 승강기 산업과 관련해 수출 확대, 기술 교류,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실무 협력이 이뤄지며, 경남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상남도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 논의를 통해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나섰다.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19일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해 키쉬기인 니암바토르(Khishgeegiin Nyambaatar) 시장과 면담하고, 산업·관광·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통한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한·몽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첫 공식 교류로, 양측은 미래지향적인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지사는 “몽골 경제 발전의 중심지 울란바토르와 한국 산업의 중심지 경남이 공동으로 내년 경제포럼을 개최해 경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라며 다음 달 열리는 맘프 축제에 초청하며 “승강기 업체, KAI, 현대로템 등 경남의 제조업 현장을 방문하고 산업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니암바토르 시장은 “이번 만남이 양 지역 간 우호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스마트 승강기 산업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날 현지에서는 거창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와 몽골 기업 간 스마트 승강기 수출입 협약이 체결됐으며, 이를 통해 경남의 우수한 승강기 기술이 몽골 도시 인프라 개선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해당 협약에는 부품 및 완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기술 협력, 현지 수요 대응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산업 협력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대표단은 몽골 정부 청사를 방문해 바트암갈란 엥크타이반(Bat-amgalan Enkhtaivan) 도시개발건설주택부 장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 도시 과밀 해소, 주거환경 개선 등 도시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으며, 경남의 스마트 승강기 기술이 해당 분야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박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제조업이 가장 발전한 경남이 몽골 내 주택건설과 도시개발 사업에 협력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엥크타이반 장관은 “몽골은 도시 인프라 현대화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며, 경남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광역 행정 차원의 외교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이 주도하는 산업 협력이 병행된다는 점에서, 경남도의 다층적 국제 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경남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몽골과의 실무 협력을 본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승강기 시장 진출과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구미시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 개최…민·관 협력 강화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시 지역사회보장 대표협의체 회의’를 열고 지역 복지정책의 추진 방향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표협의체 위원 2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주요 현안을 심의했다.이번 회의는 △신규 및 재위촉 위원에 대한 위촉장 수여 △2년간 협의체를 이끌어갈 민간위원장 선출 △복지분야 주요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보고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 2026년 연

광주광역시민·농민 1000여명, 농업인의날 한마당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을 맞아 9일 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농업에서 미래를! 농민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농업인단체연합회가 주관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장을 이뤘다.행사는 풍물놀이·난타 공연과 농업 유공자 표창 수여, 농업인

울진군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스텝]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 울진군 죽변항이 수산물과 공동체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축제로 환하게 빛났다. 지난 11월 7일부터 3일간 열린‘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현장에는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들며 항구 전체가 유례없는 활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선한 제철 수산물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경매로 거래되고, 맨손 활어잡기·물회 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