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전북도의원,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현실성·절차적 타당성 검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8:15:28
  • -
  • +
  • 인쇄
“IOC가 여러 도시가 협력하는 방식의 개최를 권장하고 있다”는 발언의 출처 확인
▲ 박용근 의원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박용근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전북자치도의회 제4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2036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의 현실성과 절차적 타당성 검증 등에 나섰다.

박 의원은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며, 문화와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라면서 “따라서 그만큼 현실성 있는 준비와 명확한 근거,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긴급현안질문을 시작했다.

먼저 박 의원은 “전주가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선정되긴 했지만, 올림픽 유치와 같은 대규모 재정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의회와 사전 소통이나 협의가 없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질책한 후, 첫 번째로“2036전주하계올림픽 개최가 김관영 지사의 발상이었는지, 주변인의 기획이었는지”물었다.

이어 박 의원은 “전북 전주를 중심으로 전국 10개 지자체 연대를 구성해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은 이미 IOC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윤준병 국회의원의 발언을 제시하며, “IOC가 여러 도시가 협력하는 방식의 개최를 권장하고 있다”는 발언의 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세 번째로, 박 의원은 IOC는 개최지 요건으로 △압축적인 경기장 배치 △선수촌은 경기장으로부터 1시간 이내 또는 50km 내에 위치할 것 △IOC 관계자용 숙박시설 4만 객실과 관광객용 숙박시설 4만 객실 등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IOC가 요구하는 숙박시설 등 개최지 요건을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지 상세한 답변을 요구했다.

현재 전주, 군산, 익산, 완주의 숙박시설을 모두 합쳐도 전북자치도는 관광숙박시설 896개소에 총 9,276실을 보유하고 있어 IOC가 요구하는 8만실의 숙박시설을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선수촌을 전주에 둔다고 했을 때, 군산의 경기장도 IOC가 요구하는 시간·거리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 의원은 네 번째로 전북자치도의 지방비 부담 비중에 관해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과거 두 차례 올림픽 모두 국비 95%, 지방비 5%로 지원됐던 만큼 40% 부담 규정은 불합리하다는 데 국회도 공감했다”는 김관연 지사의 발언에 대해 “현재 지방비 부담 완화는 전북자치도의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면서 “만약 정부가 지방비 40퍼센트 부담 규정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전북자치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박 의원은 “전북자치도는 IOC의 비공개 요구, 전략상 보안이라는 이유 등을 제시하며 밀실행정을 펼칠 게 아니라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전북자치도의 올림픽 유치 활동과 계획 등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전주올림픽 유치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국내 행정절차가 만많이 남아 있지만 전북자치도는 실무적 부분보다는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질책한 후, “지금은 홍보보다는 올림픽 유치 국내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활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과 협력이며, 소통과 협력은 허위가 아니라 진실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전북자치도는 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현실과 한계를 숨기지 말고, 도민과 함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내일을 향한 예술의 약속! 강원학생예술 콘서트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0월 22일 오후 4시, 춘천 청정아트홀에서 ‘2025 강원학생예술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학생예술실기대회 입상자 8명이 참가해 갈고닦은 예술적 기량을 선보이는 무대로 마련됐다. 올해 콘서트는 ‘내일을 향한 예술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예술가들이 미래 문화예술인으로 성장해 가는 여정을 응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또한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지역 전

반도체는 구미에서!… SEDEX 2025서 투자유치 총력전

[뉴스스텝] 구미시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7회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참가해 국내외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구미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지원정책을 집중 홍보한다.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메모리, 시스템, 장비·부품, 센서 등 반도체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박람회다. 280여 개 기업과 6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경산시, 2025년 하반기 축산농가 건초 공급 추진

[뉴스스텝] 경산시는 22일부터 7일간 남산면 한국산업연수원을 시작으로 권역별 공급 장소를 통해 소 사육 농가 603호에 건초(톨페스큐) 1,873톤을 공급한다.축산농가 건초 지원사업은 한우 산지 가격 하락과 사룟값 상승에 맞물려 움츠렸던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고자 2023년 2,234톤 건초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상반기 공급량 1,925톤을 포함하여 총 3,798톤의 건초를 관내 소(한‧육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