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수요일로 변경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8 18:30:07
  • -
  • +
  • 인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평일 전환 확정…내년 초 시행 예정
▲ 동대문구 대‧중소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 (왼쪽부터 청량리전통시장 상인회장 정의근 회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허영재 부회장)

[뉴스스텝] 서울 동대문구의 대형마트가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동대문구와 동대문구전통시장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28일 ‘동대문구 대, 중소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인접 생활권인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면서 관내 주민들이 동대문구 대형마트 휴무일에 오히려 타 지역 대형마트를 찾는 등 일요일 의무휴업일 지정이 관내 상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이 2019년부터 4년 간 서울시내 대형마트 주변상권 카드매출액을 조사했을 때, 대형마트가 휴업하는 일요일의 주변상권 매출이 영업하는 일요일 매출액보다 1.7% 적었다는 분석결과도 나오는 등 의무휴업일 변경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소비자 자기결정권을 확보하고 관내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동대문구와 중소유통, 대형유통 업계가 손을 잡고 상생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 주요내용은 중소유통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동의 대형유통은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공동마케팅 등 상생협력사업 이행, 동대문구는 협약 이행을 위한 행정적 정책적 지원 제공 등이다. 협약 체결에 따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된다.

구는 2024년 1월 중 대형마트 등의 일요일 의무휴업일 지정 변경안을 행정예고할 계획이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관내 대형마트 2곳은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수요일에 휴무를 시행하게 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전통시장을 비롯한 중소유통과 대형마트가 유통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인식하고 그 동안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상생과 협력을 위해 뜻을 모았다.”며 “동대문구도 관내 유통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유통과 대형유통 업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서귀포시, 의료요양 통합돌봄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서귀포시는 11월 13일 시청 별넷마당 회의실에서 ‘의료·요양 통합 돌봄 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 기관·부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시범사업 추진과 2026년 3월 본사업 시행을 앞두고,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사업 추진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서귀포지사 관계자를 비롯해 시 유관부서, 읍면동 담당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는 의료요양

이수진 전북도의원, “공유재산 심의기준, 전북 실정에 맞게 조례 개정 필요”

[뉴스스텝] 이수진 의원은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집중 질의하며, “전북도의 공유재산 관리기준이 지역 실정을 반영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다”며 '전북특별자치도 공유재산 관리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현행'전북특별자치도 공유재산 관리조례' 제12조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중 ‘의회 심의대상 재산’의 기준을 취득 20억원, 처분 10억원 이상으로

경기도의회 김동희 의원, 360도 아동 언제나 돌봄사업, 집행률 부진, 도민 체감도 떨어뜨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동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6)은11월 14일 진행된 2025년 행정사무 종합감사에서 ‘360° 아동 언제나 돌봄 사업’의 집행률 부진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개선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김 부위원장은 경기도가 아동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360° 아동 언제나 돌봄 사업’의 세부 사업별 집행률 편차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