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문화소통의 장 열린 김포, 대한민국 대표 상호문화도시 입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18: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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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28일 제18회 김포세계인큰잔치 개최, 17개국 이주민 공동체 참여
▲ 김포시가 지난 28일 한강중앙공원에서 ‘김포에 사는 우리’를 주제로 제18회 김포 세계인 큰 잔치를 개최했다.

[뉴스스텝] 유럽평의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상호문화도시를 지정받은 김포시가 국내외 시민이 문화로 소통하는 ‘세계 문화의 장’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선도적인 상호문화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시는 지난 28일 한강중앙공원에서 ‘김포에 사는 우리’를 주제로 제18회 김포 세계인 큰 잔치를 열고 이주민 환영 메시지와 함께 음식, 의상, 놀이문화를 모두 담은 문화 교류의 장을 펼쳤다.

이날 김포 세계인 큰잔치에서는 17개국 출신 이주민 공동체가 함께 한 가운데, 가족 단위로 함께 한 김포 내 이주민들과 김포 외부에서 온 관광객들, 김포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국적을 넘어 문화로 소통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행사는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악기, 전통놀이 체험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세계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도의 홀리축제(천연가루 염색)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버스킹 무대에서는 줌머족 어린이 전통춤, 태권도 시범, 마술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는 김포시가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받은 첫 해인만큼, 버스킹 무대와 함께 특설무대까지 마련해 공연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다양한 국가의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설무대에서 열린 기념식은 방송인 남희석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인도 전통공연 ▲스페인 플라멩코 ▲중동 뮤지컬 ‘알라딘’ ▲중국의 쿵푸팬더 액션 ▲한국의 K-POP 댄스 등 총 8개 팀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2부에서는 ▲독일 출신 가수 ‘로미나’의 트로트 공연 ▲미8군 록밴드 ‘SNCO’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고, 아이들이 무대 앞에서 춤을 추며 공연을 함께 즐기는 장면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외국인 주민 정착지원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통번역 활동가 비케이민 바하두르 씨, 김포시가족센터 강사 배춘화 씨, 주식회사 대영벤드 최형준 대표이사, 대곶지역아동센터 이주희 센터장으로, 이들의 노고에 대해 시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기념사에서 “김포시는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 인증을 받은 글로벌 도시로, 다양성과 포용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단순히 거주하는 도시를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상호문화교류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참가자 90%가 “상호문화교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다음 김포 세계인 큰잔치도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 역시 90%에 달했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호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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