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 “역세권 ‧ 숲세권 ‧ 수세권을 누리는 주거단지 조성”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6 18: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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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소외된 삼성산 인근주거지… 신통기획 통해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단지로 조성


[뉴스스텝] 서울시가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이 일대는 역세권‧숲세권‧수세권 장점을 살려, 도시의 다양성을 누리면서 자연과 조화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면적 169,069㎡, 최고 34층, 3,900세대 내외)

대상지는 신림선 서원역에 인접한 초역세권 위치로 교통이 편리하며, 신림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인접해 있다. 또한 북쪽으로는 도림천이 흐르고 남쪽으로는 삼성산(건우봉)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1970년대 주택단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된 곳으로 약 74%의 주택이 노후화되어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지만, 제1종일반주거지역이 72%에 달하고 최대 60m의 고저차가 있는 구릉지 특성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었다.

이에 주민들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21년 민간재개발 1차 후보지와 22년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공모했으나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22년 12월 민간재개발 2차 후보지에 선정됨으로써 마침내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상지는 재개발 2차 후보지 25곳 중 최대 규모이며, 서남권에서 신림1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대상지 일대는 22년 5월 신림선 개통으로 서울 어느 곳으로든 이동이 편리해졌으며(역세권), 관악산 둘레길이 인접해 있으며(숲세권),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정비된 도림천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수세권)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지역의 잠재력을 살려 역세권, 숲세권, 수세권을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➀주변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결되는 단지 조성 ➁지형 차이를 활용한 입체적 공간디자인 ➂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 조성 ④삼성산과 어우러진 스카이라인과 도림천에서 열린 경관 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계획안에 담았다.

첫째, 대상지 주변 서원역, 삼성산, 도림천 등 다양한 장소로 편리하게 연결되는 길을 조성했다. 대상지 경계부 순환도로와 주변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정비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여 차량 및 보행으로 주변 어디로든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대상지는 60m의 고저차로 인해 남쪽 경계부 고지대에서 북쪽 저지대로 가파른 경사도로를 따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현대아파트, 삼성산, 난곡동 등으로의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으나, 경사도 12% 이하의 순환도로와 공공보행통로(3개소)를 통해 저지대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연결되도록 했다.

또한, 단지내 동-서 방향으로 중앙가로를 계획, 단지 중심에서 주변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효율적 동선구조를 만들었다. 중앙가로는 신림초 후문으로 연결되는 통학길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둘째, 기존 급경사 지형의 특성을 활용한 입체적 주거단지를 계획 했다. 지형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단과 단 사이 공간을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테라스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로 활용함으로써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단과 단 사이가 공간적으로 단절되지 않도록 곳곳에 계단 및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편리하게 단과 단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서원역에서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 시작 지점에 진입마당을 조성하여, 주변 근생시설 및 커뮤니티시설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조성했다. 대상지 북쪽 일대는 도림천과 연계, 주거복합용지로 계획하고 생활공유가로를 조성하여 지역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했다.

주거복합용지는 ‘저층부 특화설계’를 통해, 도림천 변 부족한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하고, 주민들이 하천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수변 테라스 등을 계획했다.

북측 경계부 도로는 생활 공유가로로 조성, 개방형 커뮤니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가로변에 배치하여, 주변과 소통하고 열린 공간이 되도록 했다.

넷째, 삼성산과 조화를 이루고, 도림천에서 바라봤을 때 파노라마 경관이 형성되도록 계획했다. 특히 약 3,9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로 인해, 장벽이 형성되지 않도록 주동의 높이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3개의 통경축을 확보했다.

대상지 남서측은 삼성산과 조화를 이루고, 신림초 일조에 부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저층 배치구간(12층 내외)으로 계획했다.

북동측 서원역 역세권 및 도림천 주변은 고층배치구간(34층 내외)을 계획하여 충분한 공간을 두고, 도림천에서의 열린 경관이 형성되도록 했다.

한편, 신림동 일대에는 대상지 규모가 큰 신림1구역(23만6천㎡), 신림5구역(16만9천㎡) 등 5개소에서 신속통합기획이 추진중에 있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약 1만2천세대 규모의 새로운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며, 금번 신림5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시에서 추진중인 신속통합기획 131개소 중 77개소가 완료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5구역은 급경사 주거지로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의 밑그림을 마련됐다”며, “역세권, 숲세권, 수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도시와 자연이 하나된 주거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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