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노 광주광역시의원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자립을 위한 정책 포럼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18:25:45
  • -
  • +
  • 인쇄
▲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자립을 위한 정책 포럼 개최’

[뉴스스텝] 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3)은 9월 29일 시의회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자립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영케어러)의 생활 실태와 지원 정책 현황을 점검하고, 자립을 위한 지역 맞춤형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광주젠더포럼 가족돌봄분과가 주관했으며, 다수의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생활 실태 △지원체계 현황 △서비스 연계 과제 △청년정책 포괄 방안 △당사자 경험 공유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포럼은 이명노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이용교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허준기 광주사회서비스원 연구원이 발제를 맡았다.

이어 채종민 세이브더칠드런 광주아동권리센터장, 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 조하람 가족돌봄 청소년 당사자가 토론자로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용교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족돌봄 청년은 만성질환·장애 등으로 가족을 돌보는 만9~39세 청(소)년을 의미하며, 학업·취업·사회관계에서 중대한 제약을 겪고 있다”며, “이들의 삶은 주당 평균 30시간 이상 돌봄에 투입되며, 생계·의료·주거 지원 욕구가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국·일본·스웨덴 사례처럼 선제적 발굴과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준기 광주사회서비스원 연구원은 “광주시 역시 조례 제정 이후 지원체계를 구축했지만, 예산 한계와 일회성 지원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청년미래센터 같은 전담기관을 광주에 설치해 사례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통합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채종민 세이브더칠드런 광주아동권리센터장은 “현재 지원체계는 파편화되고 지역·사업 단위에 따라 불평등이 발생한다”며, “교육·복지·보건이 하나로 묶인 통합 사례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진 광주청년센터장은 “복지정책은 돌봄 자체를 완화하고, 청년정책은 돌봄으로 인한 학업·취업 기회 상실을 보완해야 한다”며, “청년정책과 복지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가족돌봄 청년에게 실질적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하람 학생은 직접 경험을 나누며 “돌봄으로 인해 학업과 진로 선택에 어려움이 크고, 사회적 고립감도 심각하다”며, “청소년·청년이 안전하게 머물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립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은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돌봄 주체”라며, “이들의 삶을 더 이상 개인과 가족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와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가 앞장서서 가족돌봄 청년 지원센터 설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을 통해 당사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JDC,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농어촌진흥기금 30억 원 출연

[뉴스스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직무대행 곽진규, 이하 JDC)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이하 제주도)에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을 출연했다고 밝혔다.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은 도내 농·임·축·수산업 및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다른 산업과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농어가 및 생산자단체를 위하여 운용되는 기금이다. 해당 기금은 제주도 재원, JDC 출연금 및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등으로 운용되며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04포기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나눔행사 개최

[뉴스스텝] 광양시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김미란, 민간위원장 송근배)는 지난 25일 취약계층 500가구에 김장(9L) 500통을 전달하기 위한 ‘1004포기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나눔행사를 개최했다.‘1004포기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는 2019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는 광양읍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광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하고 광양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최기자)

북구자원봉사센터 2025 북구자원봉사대축제 개최

[뉴스스텝] (사)울산북구자원봉사센터는 11월 26일 13시, 북구 오토밸리 체육관 3층에서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는 2025 북구자원봉사대축제를 성대 하게 개최했다.이번 대축제에는 한 해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실천한 자원봉사자 및 자원봉사단체 등 800여 명의 봉사자가 한자리에 모여 감사와 화합의 시간을 나누며 의미를 더했다.행사는 식전공연, 기념식, 축하공연, 체험·부대행사로 풍성하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