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말산업, 6차산업 선도모델로 육성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5 18:30:08
  • -
  • +
  • 인쇄
오영훈 지사, 14일 옷귀마테마타운·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 방문
▲ 제주 말산업, 6차산업 선도모델로 육성한다

[뉴스스텝] ‘말의 고장’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말산업을 6차산업의 선도모델로 육성하고 제주 말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14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의 옷귀마테마타운과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을 방문해 말산업 관련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지역주민들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옷귀마테마타운은 의귀마을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농어촌형 승마시설로, 승마체험, 승마교실, 승마단 운영, 승마선수 육성 등 제주마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 및 축제를 기획·추진하고 있다.

특히 마을공동목장을 활용해 제주마 테마체험마을로 운영되며, 말산업 육성 및 발전에 마을주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옷귀마테마타운의 발전 방향에 대해 도민과 관광객 대상의 승마체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엘리트 승마선수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스포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승마산업을 학교체육부터 엘리트체육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인재육성 시스템으로 확대한다면, 말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엘리트 승마선수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 과정 개발을 제안했다.

또한 “승마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제주의 6차산업을 대표하는 성공 사례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며 “승마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발굴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에서는 말산업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제주도와 지역주민 간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만일은 조선시대 한라산 일대에서 최대 규모의 말 목장을 경영하고, 임진왜란 등 국난이 일어났을 때 국방에 필수적인 전마를 헌마하며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영웅이다.

제주도는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0년 5월 총 30여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념관을 준공했다. 의귀리마을회는 같은 해 10월 제주도와 기념관에 대한 위·수탁 업무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기념관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오 지사는 “말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주 말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제주의 말자원을 활용한 마을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옷귀마테마타운과 헌마공신 김만일기념관을 거점으로 삼아 말산업 관련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말산업 관련 부서는 구체적인 육성 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마을주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TODAY FOCUS

최신뉴스

임병택 시흥시장, 시민과 함께 시흥교육의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그리다

[뉴스스텝] 11월 28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에서 ‘2025 시흥미래 교육포럼’이 열렸다.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시의회와 함께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상생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형 논의가 시작됐다. 토론회는 12월 8일까지 관내 곳곳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분산 운영된다.임병택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교육격차 해소와 포용교육, 미래산업과 연계한 진로 교육, 지역 돌봄 연계 등 시흥교육

대전시의회 김영삼 부의장 “특수영상의 성장, 새로운 기회 이끌어”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김영삼 부의장은 28일 호텔ICC(유성구 도룡동)에서 개최된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며 특수영상과 K-콘텐츠의 도시, 대전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이날 대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기관장, 수상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로 레드케펫·포토존 행사를 시작으로 주요내빈 축사, 가수 케이시, 우디의 축하공연, 6개 부문

수원시의회 박영태 의원, 수원시립미술관 단순 전시 넘어 관광 명소로 개선 촉구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박영태 의원(더불어민주당, 행궁·지·우만1·2·인계)은 28일 열린 제397회 제2차 정례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관부서 수원시립미술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술관의 공간·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강하게 촉구하며, “미술관이 지닌 본질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관광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도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영태 의원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