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포스코홀딩스와 SMR 협력 업무협약 체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1 18:25:31
  • -
  • +
  • 인쇄
경북도-경주시-포스코, SMR 1호기 경주유치 협력 및 원전활용 협력
▲ 경주 SMR 국가산단·전력활용 협력 MOU 체결식

[뉴스스텝] 경주시는 8월 1일 서울 포스코센터 회의실에서 경북도, 포스코홀딩스와 소형모듈원전(SMR) 1호기 경주 유치와 원전전력의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정부의 소형모듈원전(SMR) 국내 실증 1호기의 경주 유치와 인근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철강 탄소중립 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위한 원전전력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 소형모듈원전(SMR) 국내실증 1호기 경주 유치, △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투자, △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위한 원전 전력의 공급방안 마련 등 향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경북도와 경주시는 대형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대폭 강화되고 소형으로 산업계 수요가 높은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원자력 산업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첨단산업 집적을 위한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제작지원센터 구축 및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등 산업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국내 실증 1호기의 경주 유치와 원전 전력을 활용한 경주 SMR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산업의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국내 최대 전력, 수소 활용기업인 포스코홀딩스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세계 7위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철강기업인 포스코는 우리나라 산업근대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최근 미국의 철강관세 강화, 유럽연합(EU)의 탄소관세 장벽 등 국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그 해결책으로 원전 전력을 활용한 수소환원제철 중심의 탄소감축 공정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 중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 붙은 산소를 떼어내기 위한 환원제로 기존 사용하던 석탄이나 천연가스 대신 수소를 활용하여 전기로에서 쇳물을 제조하는 기술로서 철강 생산과정에 배출되는 탄소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탄소감축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려면 철을 녹이기 위한 1,538도(℃)의 무탄소 내지는 저탄소 열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인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비용이다.

수소환원제철의 성공을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값싼 무탄소 전원을 24시간 확보하는게 핵심인데 이를 가능케 하는 에너지원은 현재로선 원전밖에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철강·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들은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해 이미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수소환원제철을 위해선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고, 이는 간헐성이 있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충족이 불가능하여 전력구매계약(PPA)를 통해 민간이 원전 전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은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며, 수소환원제철을 위한 안정적인 대용량 전기 공급원은 SMR을 비롯한 원전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라며, “세계 철강시장을 주도하는 포스코와 첨단 에너지 산업 중심지인 경주가 일심협력한다면 『SMR 1호기』 경주유치에 한발 다가갈 수 있고, 포스코도 값싸고 안정적인 대용량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향후 기업과 자치단체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 3년 과정 스케일업&IPO 클래스 마무리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도 상장지원 협약기관인 제주은행은 31일 오후 3시 30분 제주은행 본점 5층 교육장에서 ‘스케일업&IPO 클래스’ 수료식을 개최했다.지난 3년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도내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 상장(IPO) 역량 강화를 지원해 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참여기업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그간의 성과를 돌아봤다. 이번 교육에는 제이아이앤시스템, 유씨엘, 제농, 네이처모빌리

경남의 투혼, 부산을 향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남선수단 출전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총 603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고 밝혔다.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31개 종목, 9,805명 규모로 개최되며, 10월 31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5일 폐회식까지 6일간 열리게 된다.이날 개회식에는 김대현 문체부2차관을

‘경남이 캠핑 명소’ 우수야영장 2곳 선정 쾌거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공공 우수야영장 선정' 사업에서 거창국민여가캠핑장(미리내숲)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 등 도내 캠핑장 2곳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이번 공모는 2023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사업으로, ▵가족(어린이) 친화 ▵친환경 ▵교통약자 배려 ▵반려동물 친화 등 4개 특화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