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 1,966명, 마음의 고향 제주에 3억 1,400만원 기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4 18:40:20
  • -
  • +
  • 인쇄
14일 오전 ‘고향사랑기부제 전담팀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3개월간 추진 성과 공유
▲ 고향사랑기부제 전담팀 추진상황 보고회

[뉴스스텝] 제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제주인’ 1,966명이 마음의 고향 제주의 발전을 위해 지난 3개월(1~3월) 간 3억 1,400만 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2층 백록홀에서 고향사랑기부제도 시행 이후 3개월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전담팀(TF) 추진사항 보고회’는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실·국장과 유관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 1분기 성과를 공유하고, 기부 확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가 1~3월 3개월 간 고향사랑기부제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966명(2,114건)이 3억 1,4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는 하루 평균 22명의 기부자가 350만 원을 기부한 셈이다.

기부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17명(31.4%)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525명(26.7%), 50대 350명(17.8%), 20대 288명(14.6%), 60대 이상 174명(8.9%), 10대 12명(0.6%)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액은 기부자의 82.2%인 1,616명이 10만 원을 기부했으며 10만 원 미만 259명(13.2%), 10만 원 초과 100만 원 미만 44명(2.2%), 100만 원 이상 500만 원 미만 25명(1.3%)이었다. 최대 기부액인 500만 원을 납부한 인원은 총 22명(1.1%)이다.

지역별 기부인원은 경기도가 499명(25.4%)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460명(23.4%), 경남 172명(8.7%), 부산 131명(6.7%) 순이었다. 기부인원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45명·2.3%)이다.

답례품 선호현황을 살펴보면 총 1,512건 중 41.5%인 628명이 감귤을 골랐으며, 돼지고기 260명(17.2%), 탐나는전 243명(16.1%), 갈치 165명(10.9%) 순으로 선택했다.

특히 제주감귤은 2월 말 기준 ‘기부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농·축산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영훈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다양한 기관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부자 관리 및 기금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전국 지자체 및 기관․단체와 협력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도 단체와 전국 관련 단체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에 기부하신 분에 대한 관리방안을 세심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기부자에 대한 고마움을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맞게 기금을 운용하고 이를 기부자들에게 소상히 안내할 수 있도록 기금 사용처 발굴에도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종합정보시스템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제주공항 제주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삼척 감로사, 삼척시 다섯 번째 전통사찰로 지정

[뉴스스텝] 삼척시 정상동 보타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소속 삼척 감로사가 문화체육관광부 고시(2025. 9. 18.)에 따라 전통사찰로 지정됐다.삼척 감로사는 1960년 담호당 봉석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향토지와 구전에 따르면 옛 관음사 터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감로사는 지난 6월 25일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사찰 지정자문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지정을 받았고, 해당 조건을 이행한 후

삼척시, 추석연휴 환경오염 24시간 특별감시 추진

[뉴스스텝] 삼척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공장 지역 및 인근 하천 등을 대상으로 ‘환경오염 행위 특별감시 활동’을 추진한다.시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 계도와 자율점검을 유도하는 한편, 환경오염 우려 사업장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대기·폐수 배출시설의 허가(신고) 여부 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환경기술인 자격 및 정상 근무 여부

경북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2025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 개막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2025 국제경주역사문화포럼’을 개최한다.세계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천년 인문 정신과 세계 인문학을 연결하는 이번 포럼은 ‘천년의 길 위에서 별을 바라보다’를 주제로, 인류가 함께 모색해야 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국제포럼으로, ‘APEC 2025 KOREA’ 3대 의제인 ‘연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