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개척정신으로 지방자치 한 단계 더 발전할 것”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9 18: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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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과 불굴의 제주역사 및 UAM・그린수소・우주산업 등 제주도정 주요정책 설명
▲ “제주의 개척정신으로 지방자치 한 단계 더 발전할 것”

[뉴스스텝]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가 개척정신으로 새롭게 열어가는 분권의 길을 바탕으로 지방자치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19일 오전 10시 제주 4·3평화재단 대강당에서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고위정책과정에 참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국장급(지방3급) 고위공무원 39명을 대상으로 ‘제주의 당당한 역사와 빛나는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이날 오영훈 지사는 지방행정의 리더이자 실질적 의사결정자인 교육생들에게 탐라시대부터 제주 항일운동, 제주4・3의 역사와 특별법 제정까지의 과정 등과 함께 고난의 역사에도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온 제주의 강인한 정체성을 공유했다.

오 지사는 “2000년 전 탐라국은 천년 넘게 존속했다”며 “당시 농업 생산성이 현저히 낮은 지역이었지만 국제정세를 제대로 읽고 해상무역을 통해 교류한 탐라 천년의 역사를 이어받은 제주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인식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1919년 3・1운동 1년 전에 시작한 제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대규모 해녀 항일운동, 제주4․3, 6․25전쟁 참전까지 제주도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변방의 부속도서인 제주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정립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영훈 지사는 도정핵심 정책인 제주형 도심교통항공(UAM) 상용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민간 우주산업 육성 등에 대해 소개하며 제주의 빛나는 미래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오영훈 지사는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제주가 걸어온 길을 설명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지방자치 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곧 특별자치도가 되는 강원도와 전라북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주특별법을 통해 제주가 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제주는 분권과 관련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역마다 역사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지방시대라는 것은 광역시도별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다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행정과 민간에서 다양성을 발현할 때 코로나 대전환의 시기에 대응능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역사·문화 우수사례 탐방을 위해 3박 4일간(4월 18~21일) 제주를 방문하는 교육생(전국 지자체 부이사관 39명)들에게 제주의 역사와 핵심 도정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공공정책연수원 주관으로 처음 이뤄졌으며, 향후 공공정책연수원은 제주를 찾아오는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주홍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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