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 야생동물 보호시설 조성 사업에 주민 수용성·안전 대책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8:35:10
  • -
  • +
  • 인쇄
▲ 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 야생동물 보호시설 조성 사업에 주민 수용성·안전 대책 촉구

[뉴스스텝] 서천군 장항읍 폴리텍대학 부지 맞은편에 환경부가 조성 중인 ‘야생동물 보호시설(생츄어리)’ 건립과 관련하여, 서천군의회 한경석 의원이 주민 의견 수렴 부족과 안전성 미비, 이주 대책 부재 등의 문제를 집중 지적하며 사업의 주민 수용성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 의원은 최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서천군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회에서 “해당 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와 동의가 제한적인 상태에서 국책 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최근 지역에서 열린 반대 집회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대부분 주민이 이 시설 조성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던 사실은 그동안 극히 일부 주민만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채 행정이 사업을 밀어붙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규모 국책사업이든, 군이 주도하는 중·대형 개발사업이든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갈등과 저항을 초래하게 된다”며 “앞으로 어떠한 개발이든 반드시 지역 주민의 공감과 동의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야생동물 보호시설에 수용 예정인 곰이 약 70마리로 계획되어 있으나, 현재 국내 사육 중인 반달가슴곰이 총 322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추가 반입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서천 생츄어리’가 전국 사육곰의 종착지가 될 수도 있다는 지역민들의 우려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추가 반입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이고 제도적인 장치가 있는지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의하며 “곰 외에도 각종 야생동물들이 집결될 경우, 악취와 소음은 물론이고 관리 소홀로 인한 탈출 사고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는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17가구 주민들의 일상적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 의원은 끝으로 “국가는 주민의 기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며, “환경부는 해당 시설 조성에 앞서 주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정보 제공, 안전 대책 마련은 물론, 인근 거주 주민들의 이주 대책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대전시‘지역교통안전 실무협의회’개최

[뉴스스텝] 대전시는 5일 오후 2시, 시청 5층 창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지역교통안전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한 기관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협의회에는 대전시 교통시설과․교통정책과․자치경찰위원회를 비롯해 5개 자치구 교통 부서, 대전경찰청, 대전시교육청,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10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서구 부민노인복지관 대강당 편백나무로 새단장

[뉴스스텝] 부산 서구 부민노인복지관(관장 정수홍)은 ‘2025년 녹색자금 산림복지 목재 인테리어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약 1억 4천만 원의 기금을 확보하고, 지난 9월 대강당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고 복권기금으로 조성된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녹색 인프라 확충과 주민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부민노인복지관은 2024년 공모에 신청한 뒤 서류심사

정종복 기장군수, 코레일 본사 찾아 ‘KTX-이음 기장역 유치’ 재차 피력

[뉴스스텝] 기장군은 5일 정종복 기장군수가 직접 대전 소재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KTX-이음 기장역 정차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재차 피력하면서 정차역 유치를 강력히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 군수는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과의 면담에서 기장역이 KTX-이음 정차역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면서, KTX-이음 정차역 유치를 열망하는 전 군민의 염원을 전달했다. 특히, 유치 경쟁 중인 타 동해선 역사 대비 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