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QR 메뉴판으로 언어 장벽 없는 서울 미식관광 지원 나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9 18:55:35
  • -
  • +
  • 인쇄
서울 소재 관광식당, 관광특구 내 음식점에 QR 전자 메뉴판, 부착형 비전자 메뉴판 지원
▲ 다국어 QR 전자 메뉴판 참고 사진

[뉴스스텝]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이 음식 주문 시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는 ‘언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음식점 400곳에 다국어 전자 메뉴판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QR 코드를 촬영하면 연동된 다국어(한·영·중·일) 전자 메뉴판에서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다국어 메뉴판 신청을 희망하는 서울 소재 관광식당업과 서울시 관광특구(7곳) 내 일반음식점업은 9월 30일부터 10월 25일까지 가까운 한국외식업중앙회 지회를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공고일(9.27.) 기준, 관광식당업으로 지정된 음식점과 관광특구 내 일반음식점업 중에서 소기업에 한하며, 접수기간 중 선착순 400곳을 모집한다.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음식점 내 테이블에서 QR 코드나 태블릿을 통해 주문하는 시스템)를 통해 외식업계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음식 주문 편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음식점에 보안기술이 적용된 ‘QR 코드 / NFC’ 생성 기기와 1년간 서비스 이용료(테이블 1개 기준 7만원 상당)를 무상 지원한다. QR 코드와 주문 링크가 계속 변동되므로 음식점 고객이나 업주 모두 위변조나 QR 코드를 이용한 해킹 걱정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외국어 표준 표기법에 따라 번역한 음식명을 확산하여 부정확한 음식 표기를 개선하고자 한다. ‘김치’의 중국어 번역‧표기를 ‘신치(辛奇)’가 아닌 ‘파오차이(泡菜)’로 잘못 표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이를 바로 잡기 위함이다.

시는 작년 9월부터 외식업계 대상으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명동 등 관광특구 내 한식음식점 대상 점검을 실시하고 바른 표기법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구글 코리아에 김치의 중국어 번역 결과가 ‘파오차이’로 노출되는 것을 정정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음식점의 외국어 표기법에 대한 인식 부족, 메뉴판 교체 비용 부담 등으로 음식점의 자발적인 개선은 미진하고 구글 번역 결과는 여전히 ‘파오차이’로 정정되지 않고 있다.

시는 효과적인 외국어 표준표기 확산을 위해 음식점 내 벽면 부착형 메뉴판 교체(200곳)도 지원한다. QR 전자 메뉴판과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

외식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함께 사업에 참여할 음식점 모집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명의 올바른 표기 확산 캠페인도 10월 중 추진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의 식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푸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미식관광 편의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창군, 자원순환의날(9월6일) 맞이 ‘텀블러 기부 캠페인’

[뉴스스텝] 고창군이 ‘자원순환의날(9월6일)’을 앞두고, 지난 4일 ‘잠자고 있는 텀블러를 깨워주세요’ 캠페인을 통해 기부받은 텀블러를 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이번 전달식은 고창군이 지난달에 추진한 ‘텀블러 기부 캠페인’의 결과물로, 군민과 공무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보관 중이던 새 텀블러와 물병을 기부해 마련됐다.해당 텀블러는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전달돼, 자원순환 실천과 나눔 문화

계양구의회 김경식 의원,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대표 발의 및 가결

[뉴스스텝] 인천 계양구의회는 지난 5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경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계양구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이번 조례는 첨단산업 중심의 기업 재배치를 통해 경제 자족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계양 테크노밸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인공지능산업 기본계획 수립과 실태조사, 육성 지원사업 등을 포함해 AI

수원특례시의회, 수원특례시장배 전국 킥복싱대회 참석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는 6일, 수원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수원특례시장배 전국 킥복싱대회’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하여 오세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동은 의원, 수원시킥복싱협회 관계자, 선수와 가족 등이 함께하며 열기를 더했다.이재식 의장은 축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수원을 찾아주신 선수 여러분과 가족, 그리고 시민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킥복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