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베트남 다낭과 교류·협력 ‘본격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6 18: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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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꽝응아이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과 만나 교류 물꼬
▲ 제주도, 베트남 다낭과 교류·협력 ‘본격화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다낭과 꽝응아이 등 베트남 지방정부와 교류 확대에 나서며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와 다낭시는 4일 다낭시청에서 실무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다낭은 베트남 대표 휴양지이자 중부 거점 도시로, 베트남 5대 무역항과 높은 수준의 IT·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과 호주, 싱가포르 등의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역은 관광과 투자·무역, 농업·수산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교류와 상호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 지역은 향후 인적 교류는 물론 공통 관심 분야에 기초한 교류 프로그램 운영, 행사 개최 등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9월 다낭에서 열리는 ‘2023년 베트남-한국 축제’에 제주대표단이, 내년도 제주포럼에 다낭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또, 공무원 상호 교류도 추진하는 등 내실있는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는 최근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민간 우주산업 육성 등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광을 비롯해 신산업 분야에 대한 교류·협력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최근 대한민국 정부에 제주 단체 환승객 무사증 입국 허가 대상 국가를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으로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며 “제주-다낭 간 직항 노선이 취항해 양 지역 교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다낭위원회의 역할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호 끼 민 다낭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다낭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될 정도로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문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와 다낭 관광객이 서로 편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호 끼 민 상임부위원장은 이어 “다낭 역시 하이테크 공업단지가 있고, 한국 업체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며“지사님께서 말씀하신 신성장산업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같이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협약 체결에 앞서 다낭에서 쩐 호앙 뚜언 베트남 꽝응아이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만나 제주와 꽝응아이성의 적극적인 교류와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꽝응아이성은 공업과 건설업, 제조업 등 2차 산업이 40%를 차지하는 도시로, 융꿕경제특구와 4개의 산업단지, 18개의 산업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대한민국 중화학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공업 분야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쩐 호앙 뚜언 상임부위원장은 “꽝응아이에는 두산을 비롯한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해 지역공동체와의 아름다운 상생이 이뤄지고 있다” 며 “꽝응아이는 이같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대한민국 지자체, 기업, 단체 등과의 협력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쩐 호앙 뚜언 상임부위원장은 이어 “꽝응아이의 리선섬에 다양한 해양관광자원들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제주의 많은 경험을 배우고 싶다”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교류협력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길 희망하며, 관련 부서를 지정해 실무적인 논의를 해 나가길 바란다”고 제주와의 교류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오영훈 지사는 “꽝응아이의 환경 자체가 제주와 매우 닮아 있으며, 리선섬도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한 매력적인 섬이라고 생각한다”며 “교류협력 의향서 체결에 속도를 내 언젠가 제주 해녀가 꽝응아이에서 물질하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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