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 “거문도 역사자산, 섬박람회 통해 관광 콘텐츠로 재조명”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8 18:55:25
  • -
  • +
  • 인쇄
테니스·당구 최초 도입지·원양어업 개척 등 거문도 역사자산 관광자원화 제안
▲ 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 “거문도 역사자산, 섬박람회 통해 관광 콘텐츠로 재조명”

[뉴스스텝] 박성미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돌산·남면·삼산)은 17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거문도의 독보적인 역사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재조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거문도는 우리나라에서 테니스와 당구가 가장 먼저 도입된 장소이자, 한국 원양어업을 개척한 ‘거해 남상규’ 선생의 고향으로, 다른 섬과는 차별화된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곳”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885년 영국군이 거문도에 주둔하면서 테니스와 당구가 국내에 처음 전파됐고, 대한테니스협회는 2019년 이곳을 ‘국내 최초 테니스 보급지’로 공식 인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테니스 인구는 약 90만 명, 당구 인구는 1천만 명에 달하지만, 정작 거문도에서는 단 한 차례도 공식 대회가 열린 적이 없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거문도가 대한민국 최초의 참치 원양어업 시험조업에 성공한 장소이자, 수산강국 도약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테니스·당구라는 스포츠 유산과 남상규 선생의 도전 서사를 동시에 간직한 상징적인 섬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섬박람회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거문도 스포츠 역사자원을 활용한 테니스·당구 대회 개최 및 폐교 활용 경기장 확보 ▲‘거해 남상규’ 기념 콘텐츠 조성 및 미디어 전시관 설치 ▲역사·문화·자연을 아우른 체험 중심의 관광 패키지 개발 등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특히 “거문도의 차별화된 콘텐츠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숙박·특산물 소비·해양레저 체험 등으로 연계돼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시의 적극적인 실행을 촉구했다.

끝으로 박성미 의원은 “거문도의 역사자산을 섬박람회를 계기로 재조명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여수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