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 전국 각지의 종이비행기 한강에 뜬다… 서울시,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8 19:15:09
  • -
  • +
  • 인쇄
9월 9일(토) 11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개최
▲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 포스터

[뉴스스텝] 수도권, 제주, 부산, 광주, 진주, 창원, 김해, 울산, 대구, 익산, 서천, 강원 등 전국 49개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의 손으로 곱게 접힌 종이비행기가 이번 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뜬다.

서울시는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로 더 멀리, 더 오래 날리기를 겨루고 종이비행기 세계대회 챔피언에게 날리기 기술도 배우는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를 9월 9일 11~18시 과거 비행장 역사를 간직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여의도는 1916년 한국 최초의 비행장이 만들어졌던 장소다. 1922년에는 비행사 안창남이 ‘고국 방문 비행’을 계기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의 상공을 비행한 역사적인 순간의 배경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지난 8월 25일 축제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전 온라인 접수를 실시한 결과, 접수 개시 6시간 만에 모든 종목이 마감됐을 정도로 이번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덧붙였다.

13회째 열리는 이번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는 ▴사전 접수자가 참여할 수 있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사전 접수 없이도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세계대회 우승자 강연과 시연’, ‘전시․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 종이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맨손으로 날리는 대회다. 13시부터 총 1,000명이 참가하는 개인 대항의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와 ‘오래 날리기’, 총 100가족이 참여하는 가족(단체) 대항의 ‘대형 종이비행기 착륙시키기’ 대회가 진행된다.

개인 대항 종목은 ①유치부 ②초등 저학년부 ③초등 고학년부 ④중․고등․일반부,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국제대회 심사기준을 적용해 우수 참가자 총 80명이 결정된다.

가족(단체) 대항 종목은 가족이 함께 접은 대형 종이비행기를 목표 지점에 가장 근접하게 날리는 방식으로 경기가 이뤄진다. 우수 참가자 총 4팀이 결정될 예정이다.

사전 접수자는 11시부터 현장 참가 등록을 하고 배부되는 종이를 받아 비행기를 접어 대회에 참가하면 된다.
서울시는 축제 당일 현장 접수한 시민들도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경기를 관람하며 어떤 팀, 어떤 참가자가 이길지 예측해본다면 축제를 즐기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대회 우승자 강연과 시연 : 2022년 세계 최대 규모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레드불 페이퍼 윙스(Red Bull Paper Wings) 곡예비행 부문에서 우승한 이승훈 국가대표선수, 세계대회 출전 경력과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한 이정욱, 김영준 선수에게 종이비행기 날리기의 비법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전 접수자, 현장 참가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전시 프로그램 : 과거, 근현대, 미래 비행기의 역사를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는 ‘비행기 역사 전시’가 상설로 진행된다. 현장에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 ▴비행기 자유 접기 ▴종이비행기 착륙시키기 훈련을 위해 튜브 구멍에 비행기를 날려 통과해보는 ‘비행기 조종하기’ ▴항공우주, 종이비행기 등 스티커를 제작해 얼굴·몸 등에 붙이는 ‘비행기 타투 체험’ ▴모자를 직접 만들어 쓰는 ‘종이 모자 공작소’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현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023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에 오는 길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로 나와 한강공원을 진입해 원효대교 방면으로 8분 정도 걸어오거나, 차량 이용 시 여의도한강공원 제1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가벼운 종이 한 장으로 만든 비행기가 얼마나 멀리, 오래 날아가는지를 겨루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는 관람하는 재미도 매우 큰 이벤트”라며, “이번 주 토요일 한강에서 아이들과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남도, “김해공항 시설 확충 대책 촉구... 행정통합은 주민투표로”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9일 도청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김해공항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정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과 부산·경남 행정통합의 주민투표 원칙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2025년 한 해 동안 경남이 거둔 도정 성과를 공유하며 새해 도정 운영의 각오를 다졌다.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최근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한 김해공항의 실상을 언급하며 “수용 능력(약 800만 명)을 이미 초

서산시의회,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서산시의회 의원 연구모임인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모임’이 29일 서산시의회 의원 대기실에서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연구진이 참석해 서산시 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종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최종보고를 맡은 지방자치정책연구원

서울 지하철 全역사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 환승은 짧게, 시민 일상은 더 길게

[뉴스스텝] 서울 지하철이 전국 최초로 338개 전 역사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시민 모두를 위한 도시철도로 거듭난다. 앞으로는 2단계 사업인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돼 그간 길었던 환승 시간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되돌려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2시 5호선 까치산역에서 ‘전역사 1역사 1동선 확보 기념식’을 개최했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