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사회서비스원, 장애인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공간 ‘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0 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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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지원주택 공용공간 활용 커뮤니티 공간 ‘수다’ 문 열어
▲ 장애인, 비장애인 소통 공간 ‘수다’ 전경.

[뉴스스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공간 ‘수다’가 문을 열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장애인지원주택 입주 장애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다’는 장애인지원주택 20호가 위치한 중구 신흥동 다세대주택 1층 주차장 옆 공용공간에 들어섰다.

LH인천본부가 취지에 공감해 무상으로 내준 공간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40㎡의 작은 공간이지만 각자 취향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알차게 채웠다.

전면은 통유리라 시야가 탁 트인다.

통유리 너머로 벽에 걸린 364×117cm에 이르는 커다란 그림이 눈길을 끈다.

그림은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캔버스로 옮겨놨다.

창문 위로는 새가 날아다니고 꽃이 흩날린다. 새파란색 바탕에 하얀새, 알록달록한 조각이 조화를 이룬다.

그림 제목은 ‘잇다’이다.

각각 다른 조각이 모여 아름다운 이미지로 탄생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수다 입구에는 ‘함께 심은 꽃’을 제목으로 한 작품이 눈에 띈다.

두 작품 모두 임지연 작가가 밑 배경 작업을 하고 지원주택 입주 장애인 12명이 이틀에 걸쳐 직접 그렸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이곳은 이후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거기에서 나온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간 안쪽은 마치 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다.

테이블과 의자를 둬 쉬어 가는 장소로 꾸몄다.

직접 차도 내려 마실 수 있다.

다세대주택 입주민이 직접 그려 선물한 작품도 걸려있다.

커다란 스크린도 있다.

다 같이 모여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장애인용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누구도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이곳의 모든 시설은 보편적 설계를 기본으로 한다.

주거전환센터는 9월부터 연말까지 이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이곳에 사는 자립장애인들의 정기적인 자조 모임을 마련한다.

여가, 문화활동을 하며 서로 지지망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지지상담을 더해 자립 생활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설계한다.

10월과 12월엔 주민들이 참여하는 원예강좌를 준비한다.

앞서 주거전환센터는 지난 26일 장애인지원주택 입주민,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 장애인활동지원사 등을 초청해 수다 개소식을 열었다.

주민들에게는 공간 홍보와 함께 개소 축하 다과를 전달했다.

장애인 지원주택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 지원 정책이다.

시설이나 집에서 자립한 장애인에게 주택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LH인천본부, iH 매입임대 주택을 활용한다.

인천은 주거전환센터가 운영한다.

현재 신흥동 20개소, 용현동 8개소, 서구 2개소 등에서 자립장애인 33명이 생활하고 있다.

수다가 들어선 신흥동 다세대주택은 비장애인 110여 세대도 함께 살고 있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은 “장애인 자립은 지역사회와 소통이 핵심이기에 ‘수다’는 일상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곳이 지역사회와 장애인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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