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조선업 내외국인 근로자 화합·안전 기원 한마당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1 19: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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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불국가산단서 모범근로자 표창·전통혼례식·공연
▲ 전남도, 조선업 내외국인 근로자 화합·안전 기원 한마당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21일 대불국가산단 종합체육공원 일원에서 ‘같이, 가치 있게 사는 우리(Living meaningful lives together)’를 주제로 대불산단 조선업 내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선업은 지난 10여 년의 불황을 극복하고 2022년 이후 호황기에 진입했으나, 인력난이 심각해 외국인 근로자가 현장의 빈자리를 채워왔다.

현재 서남권 조선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은 2만 7천여 명 중 8천여 명 이상으로 30% 이상을 차지한다. 산업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어 안정적인 지역 정착 지원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조선업 내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행사를 열어 산업 현장에서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며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우승희 영암군수, HD현대삼호 김환규 부사장, 손남일 전남도의원, 기업인, 내·외국인 근로자, 주민 등 1천700여 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에선 내국인도 어려워하는 취부자격증(Q4)을 취득한 존 칼로(대보이엔지, 필리핀),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한 전의성(미주산업), 조선소의 안전 발판 자동화 제작 기술을 개발한 김보왕(창신) 등 내외국인 20명이 도지사·군수 표창을 받았다.
* 취부 : 설계에 따라 절단된 부재들을 조립해 용접 등으로 임시 고정하는 공정

이어서 진행된 내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에선 참가자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안전한 일터, 행복한 삶’을 다짐했다.

특별행사인 네팔 출신 마가르 부부의 전통혼례식에서는 강위원 경제부지사가 주례를 맡고, 영암군수와 협동조합 이사장이 혼주 역할을 담당해 의미를 더했다. 모두의 축하 속에 진행된 혼례식은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존중하고 포용하겠다는 상징적인 메시지가 담겼다.

강위원 부지사는 “여러분 한분 한분의 노력 덕분에 우리 조선업이 발전하고, 지역사회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오늘의 땀방울이 지역사회의 자부심이 되고, 내일의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전남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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