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기억의 온도’, 삶을 기록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19:20:14
  • -
  • +
  • 인쇄
‘삶을 음미하다’, 충북 진천군 가암마을 자서전 프로젝트 마무리
▲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억의 온도'

[뉴스스텝] 문화예술교육단체 ‘삶을 음미하다’는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과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문화예술교육 배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충북 진천군 진천읍 가암마을에서 운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기억의 온도〉를 7월 4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기억의 온도〉는 음악·문학·AI 기술을 융합한 노인 자서전 프로젝트로 참여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말로 풀어낸 이야기를 AI 기반 텍스트 변환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자서전으로 완성해나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글을 쓰지 못해도, 자신의 삶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해력이 낮은 고령자도 자존감을 높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삶의 회상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서 기반 회상 활동, 감정을 환기시키는 음악 감상, 감각적 표현을 이끄는 미술 활동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자서전이라는 구체적인 결과물을 통해 참여자 개인의 정체성 회복과 지역 공동체의 기억 아카이빙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마을에 도입하기 위해, 가암마을 이상백 이장과 ‘삶을 음미하다’의 최진주 대표는 수차례에 걸쳐 사전 미팅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이상백 이장의 적극적인 협조와 주민 참여 유도가 프로그램 운영에 큰 힘이 됐다.

삶을 음미하다 최진주 대표는 “기억의 온도는 노년 세대가 자신의 삶을 말로 표현하고, 이를 AI와 문화예술의 힘으로 자서전으로 엮어가는 특별한 여정이었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음미하는 시간이 됐고 결과물이 남는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억의 온도〉는 이후에도 충북 지역의 잠재적 노인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저변을 넓히며, 문화적 권리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