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음식물쓰레기가 친환경 에너지로…바이오가스로 청정수소 시대 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19:25:14
  • -
  • +
  • 인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2026년까지 130억 원 투입하여 1일 500kg 규모의 생산시설 구축
▲ 제주도, 음식물쓰레기가 친환경 에너지로…바이오가스로 청정수소 시대 연다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에서 하루 500㎏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환경부 주관 ‘2025년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130억 원(국비 91억 원, 도비 3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사업은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분뇨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제주도의 탄탄한 운영 실적이 바탕이 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최대 규모인 하루 처리용량 340톤의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시설 운영 데이터와 바이오가스 발생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해왔다. 이를 토대로 한 사업성 검토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첫 공모에서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이달 중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서귀포시 색달동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인접 부지(산 6-2번지, 1만 3,400㎡)에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현재 58% 수준인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의 가동률(일일 196톤 처리/시설용량 340톤/일)을 기반으로,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열원을 제외한 잉여 바이오가스로 하루 500kg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제주도는 음식물류 폐기물 반입량과 수소 수요 증가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하루 최대 2,5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청정수소 생산사업으로 연간 1,485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가 예상된다. 또한 폐기물의 에너지화, 지역 자립형 에너지 생산, 수송부문 탄소중립 이행 등 다각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시 행원리 그린수소 생산기지와 함덕리 그린수소 충전소에 이어 서귀포시에도 수소시설이 구축됨으로써 제주도 전역의 수소 인프라가 균형있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한발짝 도약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을 통해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조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기재부 예산실장 만나 10조 시대 맞이한 강원 국비 증액 총력

[뉴스스텝]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1월 24일 유병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증액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 이날 면담은 국회 심의 마지막 단계인 예산결산 조정소위 심의를 대비하기 위한 자리로 김 지사는 미래산업 육성, SOC 확충,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10개 사업 228억 원 추가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래산업은 7개

군위군, 대구 소비자 대상‘로컬푸드 팸투어’호응

[뉴스스텝] 군위군이 지난 22일,23일 양일간 대구권 군위로컬푸드직매장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농촌체험 팸투어를 진행했다.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군위로컬푸드직매장 대구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점, 군위축협대구관음점과 대구지역맘카페 등을 통해 홍보하고 접수받아 최종 선발된 50여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호평받았다. 군위에서 기른 시금치를 직접 수확하거나 직접 보리빵을 만들

충북도, 아세안 국가 중앙공무원 초청 문화산업 시찰 진행

[뉴스스텝] 충북도는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아세안 6개국 중앙정부 공무원 50여 명을 초청해 문화·산업 시찰 및 충북 산업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DI 국제정책 대학원에서 연수중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중앙정부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충북의 문화·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충청북도의 투자환경과 산업 경쟁력을 직접 확인하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