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MZ세대가 지키는 안전…제주‘청년자율방재단’첫 출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6 19:20:02
  • -
  • +
  • 인쇄
▲ 청년자율방재단 발대식

[뉴스스텝]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MZ세대가 주축이 된 청년자율방재단이 제주에서 공식 출범했다.

기존 지역자율방재단의 고령화 문제(60대 이상 비율 47.9%)를 극복하고,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청년 세대의 강점을 활용해 민간 방재활동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오전 제주도청 제2청사 자유실에서 청년세대의 역동성에 재난안전과 사회복지를 연계한 지역밀착형 ‘청년자율방재단’발대식을 개최했다.

제주청년자율방재단은 제주한라대 사회복지·간호학 전공생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재난 시 이재민의 심리 안정과 건강 상태 확인 등 생활 밀착형 방재 활동을 수행한다.

청년자율방재단은 첫 활동으로 최근 기승을 부리는 폭염에 대응해 도내 무더위쉼터 점검과 행동요령 홍보 등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에 나선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한 세대 특성을 살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한 콘텐츠 제작도 함께 추진해 민간 방재활동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청년자율방재단의 지속가능한 참여를 위한 동기 부여와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재난관리 유관기관 현장 견학을 통해 실제 대응 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방재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자율방재사 민간자격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 전공과 연계한 전문 협회 등과 협력해 실무 중심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자율방재단의 진로 탐색과 전문성 향상을 돕는다.

이날 발대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정창오 제주도 지역자율방재단장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해, 청년 단원들에게 직접 방재단 조끼를 입혀주며 지역 안전의 새로운 주체로 나선 청년들의 출발을 축하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청년자율방재단은 제주 청년들이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매우 뜻깊은 사례”라며 “청년들의 활동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도록 도정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연말 활동성과 보고회와 함께 우수단원 표창, 봉사시간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AI 고속도로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 열어야"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정부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은 바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안"이라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이재명 대통령,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첨단기술 협력 한층 강화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합의,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성장과 번영을 지탱해 온 국제 질서가 흔들리고, 기후 변화, 초국가범죄와 같은 글로벌 도전과제 앞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

의정부공업고,‘ HYDRO SOLAR FARM ’창업 프로젝트 제작 발표

[뉴스스텝] 의정부공업고등학교(교장 김주한)는 11월 4일 본교에서 경기도교육청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수업의 결과물인 'HYDRO SOLAR FARM' 창업 아이템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발표회는 미래모빌리티 에너지 융합 교육과정인 화학시스템공업과 3학년 학생들이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화학 전지를 활용한 창업 아이템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공유하고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