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재생에너지자립도시 퍼즐이 맞춰졌다” 전남 분산에너지특구 최종 선정‘환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9:25:08
  • -
  • +
  • 인쇄
‘지산지소’에너지 시스템 구축, 솔라시도 기업도시 기업유치 탄력
▲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뉴스스텝] 해남군은 정부의 분산에너지특구로 전남이 선정된 데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5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분산에너지특구 후보지 7곳 중 전남을 비롯해 제주, 부산(강서), 경기도 의왕 등 4곳을 최종 지정했다.

분산특구는 지난해 시행된‘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기존 전기사업법과 전력시장 운영규칙 등의 규제를 완화해 에너지 신사업을 실증하는 지역이다.

전기사업법상 발전·판매 겸업 금지의 예외로 분산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전력 직접거래가 허용되며 규제 특례가 적용돼 다양한 요금제와 에너지 자립형 구조 조성 등 전력 신산업 모델을 활성화할 수 있다.

특히 분산특구는 원거리 송전망을 이용하는 대신 수요지역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곳에서 소비토록 하는‘지산지소형 시스템’으로,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새로운 시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은 태양광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계통 부족으로 출력 제어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태양광 발전소가 밀집한 해남·영암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내 생산-소비를 실현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전력 생산-소비를 최적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산업단지, 대학교 등에 다양하게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재생에너지 99.6%가 위치한 배전망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보급해 재생에너지 접속대기 물량을 최소화하면서 배전망 운영을 효율화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이번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에 따라 해남군의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업단지의 기업유치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2조5천억원 규모 국가AI컴퓨팅센터의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고, 오픈AI-SK그룹의 AI데이터센터, RE100국가산업단지 지정 등도 유력시되고 있어 이번 에너지 분산특구 지정으로 에너지 다소비 첨단기업에 최적화된 입지 환경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2030년까지 5.4GW 대규모 태양광을 개발, 송·배전망과 ESS단지, 전용 변전소 등을 갖춘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을 통해 저렴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첨단산업 및 AI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분산특구 지정으로 재생에너지자립도시의 중대한 퍼즐이 맞춰지면서 에너지 대전환에 따른 글로벌 첨단기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며“정부부처, 전남도와 박지원 국회의원과 적극 협력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전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해남군이 선제적으로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해시 대동산단 진입도로 확장구간 임시개통

[뉴스스텝] 김해시는 31일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 구간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3차로 확장 구간을 임시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임시 개통 구간은 대동면 안막교차로에서 대동화명대교 간 기존 2차로 260m를 3차로(대동화명대교 방면 2차로, 산업단지 방면 1차로)로 확장한 구간으로 대동화명대교 진입을 위한 차량들이 퇴근시간(16:30~19:30) 집중되면서 심각한 정체현상이

인천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 획득

[뉴스스텝] 인천광역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아동의 4대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아동친화적 정책을 성실히 추진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유엔 아동권리협약 이행을 위한 정책결정을 위한 근거 확보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구축 아동 참여 및 권리 교육 행정서비스의

인천시, 온라인 유통 대마성분 함유 제품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온라인에서 유통·판매 중인 대마성분 함유 식품 및 화장품 50건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제품이 사용기준을 준수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먼저 8~9월에는 시 위생정책과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수거한 대마씨유 및 대마씨유 함유 식품 30건을 대상으로 산가, 산화방지제 및 대마성분 2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