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 직접 청년정책의 미래를 설계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19: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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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주청년정책공작소', 9개 분야 청년정책 방향 제시
▲ 2025 제주청년정책공작소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일 더컨벤션제주에서 ‘2025 제주청년정책공작소'를 개최했다. 제주 청년 100명이 모여 청년정책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행사에는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과 도의회 고의숙, 김황국, 양영수, 한동수, 현지홍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년들과 원탁토론에 직접 참여하며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제주청년정책공작소'는 제3기 청년주권회의의 청년자율예산 사업으로 추진된 네 번째 행사다. 이 자리는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 첫 부분에서는 양민구 공공활동전문가가 ‘제주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청년의 삶'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지역과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청년의 삶을 만드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서 제주청년센터의 ‘청년일상연구 프로젝트’ 4개 팀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중교통 개선, 청년 교육 플랫폼 실태, 청년창업농 정착경험, 청년 이주 촉진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각 팀은 청년의 일상에서 발견한 문제를 정책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인‘100인 청년원탁토론’에서는‘내가 청년정책가라면 가장 먼저 바꾸거나 만들고 싶은 정책’을 주제로 토론했다. 9개 정책 분야별로 그룹을 나눠 진행됐으며, 각 테이블에는 토론을 돕는 퍼실리테이터가 배치됐다.

청년들은 행정자치 분야에서 청년 맞춤형 행정교육 프로그램 (예산, 문해력, 인권, 조직, AI 활용 등) 개발을 제안했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장려와‘리필스테이션’확대를 통한 쓰레기 없는 생활 문화 확산을 제안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청년 문화예술인 저작권료 지원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 문화산업 활성화, 청년문화예술인·참여자 간 괴리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가 논의됐다. 창업일자리 분야에서는 창업 전 교육·컨설팅 강화와 취업·이직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이 제안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년 교류 네트워크와 멘토 매칭, 실무 중심 동아리 활동 지원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지역공동체 분야에서는 민간 청년정책가 양성과 청년참여형 지역 활성화 사업 추진이 논의됐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은둔·고립 청년 지원 플랫폼 구축과 지역 연계 일자리 창출이 제안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청년 중심 마을관광 시범사업과 청년관광 원탁회의 정례화가 요청됐다. 농수축경제 분야에서는 농업 대출 규제 완화와 청년농 지원 제도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청년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청년들의 진심 어린 고민이 느껴졌다”며, “청년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한 의미 있는 자리인 만큼 제안 의견을 정책자료집으로 정리해 향후 청년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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