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삼로 차 없는 거리 걷기…도심을 활기로 물들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30 19:35:09
  • -
  • +
  • 인쇄
도민 및 관광객 2만여 명 참여, 걷기문화 확산·탄소중립 실천 호응 [뉴스스텝]
▲ 연삼로 차 없는 거리 걷기

제주시 연삼로가 30일 하루 동안 차 없는 시민 보행길로 변신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제주시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열린 ‘2025 제2회 차 없는 거리 걷기행사’에 도민과 관광객 2만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걷기 출발에 앞서 식전 안내와 공연, 내빈 소개 등 개막식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개막식에서는 오라동 주민들이 준비한 난타 공연과 어린이 태권도팀의 역동적인 무대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회사에서 “11월 들어 가장 좋은 날씨 속에 시민 여러분과 함께 걸을 수 있어 기쁘다”며 “걷기는 우리의 몸뿐 아니라 지역사회도 건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차에게 내준 도로를 다시 시민과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의미 있는 변화가 이곳 연삼로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에는 도민 걷기 기부 캠페인 ‘50억 보 달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기념촬영을 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걷기 코스는 애향운동장을 출발해 JIBS 제주방송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왕복 4㎞ 구간으로 운영됐다. 연삼로 전체 차로를 개방해 시민들이 도심을 걸으며 색다른 경험을 즐겼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에어바운스, 패밀리 림보게임, 캐릭터 퍼레이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중앙차로에 ‘맨발 건강지압판 체험’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걸음에 건강을 더했으며, 난타·우쿨렐레 등 지역공동체 공연도 이어지며 행사의 흥을 더했다.

버블공연, 캐리커처, 줄넘기 퍼포먼스 등 청소년·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했으며, 마지막 500m 구간에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워킹존·슬로우러닝존이 마련돼 안전한 보행 환경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 계기도 됐다. 반환점에서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해 텀블러 사용을 유도하는 등 친환경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50억 보 달성 기념행사’와 대중교통 이용 인증 이벤트를 연계해 시민들이 걷기·기부·친환경 이동에 함께 참여하면서, 시민 참여와 친환경 실천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걷기축제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5학년도 영양교육지원청부설 영재교육원 수료식 개최

[뉴스스텝]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 부설 영재교육원은 12월 5일 영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2025학년도 영양교육지원청부설 영재교육원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에는 초등 인문반, 초등 창의융합반 학생들과 20여 명의 학부모, 지도강사가 참여하여, 학생들이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열고, 이를 바탕으로 산출물을 발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보며

부산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올 한 해 성과보고회 열어

[뉴스스텝] 부산 북구는 지난 3일, 2025년 북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성과보고회는 청소년 보호 유공자 표창 수여를 시작으로 2025년 사업 운영실적과 2026년 계획 및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회는 북구의 청소년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연계 기관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구청장 표창을 받은 정서지원 사업 멘토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유성의 겨울 밝히는 신호탄이 되길”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5일 유림공원(유성구 봉명동)에서 개최된 2025 유성온천 크리스마스축제 점등식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대전의 행복을 소망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기관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점등 예배를 시작으로 캐롤 공연, 주요내빈 축사,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고, 트리, 캔들 등 크리스마스 마켓과 회전목마, 겨울 간식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