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공지능 기반 보안관제로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9 19:45:03
  • -
  • +
  • 인쇄
제30회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 보안 중요 성과 인정받아
▲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30회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18~19일)에서 '공공기관 사이버 안전,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반 통합보안관제로 해결!' 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 간 정보교류와 정보통신서비스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1996년부터 매년 시도별로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제주도는 전국 지자체에서 제출한 37개 사례 중 사전 서면심사를 통해 상위 8개에 선정돼 본선에 진출했으며, 현장발표 및 서면심사․국민심사 투표점수를 합산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SK텔레콤, 예스24, 롯데카드 등에서 발생한 보안사고 사례처럼 사이버 위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의 24시간 무인 보안관제가 지자체의 인력 부족과 보안 인프라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선도 모델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도는 2022년 전국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통합보안관제플랫폼’을 도입해 공공기관별로 불균형했던 보안환경을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공공기관별로 수집된 위협정보를 인공지능으로 탐지·분석해 최적화된 차단정책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랜섬웨어, 이메일 침해 등 다양한 사이버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고, 24시간 무인 보안관제를 가능하게 한다.

올해 고도화 사업을 통해 보안관제 대상은 기존 16개 기관에서 도내 모든 17개 공공기관으로 확대됐다. 보안장비도 새로 설치해 차단정책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개선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시스템에 정부 보안관제체계(3선관제)를 적용해, 국가 보안정책을 실시간으로 배포하고 탐지로그(사이버 위협 감지 기록) 전송체계를 마련했다.

24시간 무인 보안관제의 성과로, 올해 특정 공공기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시 4만여 개의 해외IP 차단을 포함하여 7월 기준 16만 여건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지난해에도 공공기관 누리집 보안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에 100만여 건의 해외IP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등 총 110만여 건의 사이버공격을 예방해 내부 전산망을 안전하게 보호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사이버안보업무규정 개정(2024년 3월)으로 출자·출연기관까지 보안 대응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사이버보안 관리 조례’(2024년 12월)를 제정하는 등 공공기관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지능화·대량화되는 보안사고 환경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인력 의존적 대응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안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안 대응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함양군, 막바지 농사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당부

[뉴스스텝] 함양군보건소는 가을철 농사 마무리와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11월과 12월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많이 발생한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농사철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농작물 수확과 야외 작업 등이 많아 외출할 때마다 진드기 물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거창부군수, 의료복지타운·화장시설 건설현장 점검

[뉴스스텝] 거창군에서는 지난 11일 김현미 거창부군수가 거창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과 거창화장시설 ‘천상공원’ 건립 현장을 찾아 현재 공정 추진사항과 안전조치 이행사항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이번 현장점검은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완벽한 시공을위해 추진됐으며, 시공사와 감리단 관계자로부터 공정 진행사항과 안전관리 계획을 보고 받고 시설물 현장 확인과 안전 위험 요소 점검하는 순으로

‘전북형 늘봄학교’ 우수성 다시 한번 빛났다

[뉴스스텝] ‘전북형 늘봄학교’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선정’에서 학교 부문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학교 부문 대상에는 순창초등학교, 우수상에는 고창남초가 각각 선정됐다. 순창초는 ‘온학교·온마을 연계 맞춤형 통합 늘봄 운영’을 통해 학교·지역·가정이 협력하는 통합 운영 체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