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동부시립도서관·이상근 국제음악제 예산 집중 질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20:05:17
  • -
  • +
  • 인쇄
‘245억’ 도서관 건립 사업, 관리 부실 질타…반복되는 민관 소송전 지적
▲ 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뉴스스텝] 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지연되는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사업과 이상근 국제음악제 예산 전액 감액 문제를 놓고 진주시를 상대로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먼저 강진철 위원은 동부시립도서관 건립 사업 예산이 당초 78억 원 수준에서 245억 원으로 폭증한 경위가 ▲설계 단계에서의 필수 장비와 공정 등 누락 ▲착공 이후의 감리단 선정 지연 ▲조달청과의 계약 해지 절차 문제 등 시의 계획과 관리 부실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시는 지난 10월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를 단행하고 새로운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었으나, 기존 시공사가 계약 해지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정 공방에 나서면서 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강 위원은 “진주시에서 걸핏하면 민간과 법적 다툼에 나서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법원 판단 이전에 공사를 재개하게 되면 추가 소송, 공정 지연,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는 무리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보태 최민국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법적 분쟁의 쟁점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확인하고, 하도급 업체 보호까지 충분히 고려한 끝에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2년째 열리지 못한 이상근 국제음악제 예산 전액 감액에 관한 지적도 나왔다.

양해영 위원은 이상근 국제음악제·콩쿠르·학술대회·창작동요제 예산 총 2억 원을 전액 삭감해 제출한 진주시에 우려를 표했다.

양 의원은 “2008년부터 이어져 온 진주의 대표 음악제가 조직 정비 미흡 등으로 열리지 못하는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상근 선생의 음악적 위상에 걸맞게 전국 단위 전문가 조직 구성, 국제음악제 발전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 재정비에 신속히 나설 것을 시에 당부했다.

예결특위는 두 사업 모두를 시민 신뢰 회복과 도시 품격 제고라는 관점에서 핵심 문화·예술 인프라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계획·집행·평가 전 과정을 전면 재점검할 필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북자치도의회 예결특위,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 등 실·국 예산안 심사 이어가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명지, 전주11)는 2일 ‘2026년 전북자치도 예산안과 각종 기금운용 계획안’ 및 ‘2025년 제3회 추경예산안과 기금운용 변경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했다. 이날 예산안 심사는 기획조정실, 도민안전실, 자치행정국 등 5개 실·국 소관 예산안 등에 대한 심도있는 심사가 이어졌다. 권요안 의원(완주2)은 전주–완주 통합 추진 과정에서 공공운영비와 사무

충청북도 노·사·민·정, 산업전환 상생협력 강화

[뉴스스텝] 충청북도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김영환)는 2일 충청북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산업전환 업무협약 및 시상식·토론회를 개최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불안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노·사·민·정 상생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충북경영자총협회,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청주 뿌리기업협회, 청주대학교, 충북탄소중립지원센터, 고용노동부 청주·충주지청, 충청북도 등 10개 기관

“올겨울도 따뜻하게” 하남로타리클럽, 취약계층에 김장김치 나눔

[뉴스스텝] 겨울이 본격 시작된 12월 2일, 하남로타리클럽(회장 박재홍)이 저소득 취약계층 독거어르신 50세대에 전달할 김장김치 50박스(500kg)를 하남시(시장 이현재)에 기탁했다.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온 하남로타리클럽은 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을 담그며 ‘함께 사는 하남 만들기’에 뜻을 보탰다. 올해는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준비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클럽 회원들은 재배–수확–손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