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년 연속 Top10 수성…핀테크 8위로 역대 최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5 20:30:15
  • -
  • +
  • 인쇄
英 지옌사, 135개 도시 대상 GFCI 순위 발표…서울, 홍콩·선전 등과 아시아 약진 주도
▲ 9월 22일 오전 열린 '서울시-실스크사 투자유치 MOU'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주용태 경제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데이빗 퍼거슨 WISeKey 부회장 겸 실스크 이사, 로익 아몽 ‘실스크(SEALSQ)’ 최고운영자)

[뉴스스텝] 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GFCI)’에서 135개 도시 중에 종합순위 10위, 핀테크 분야 8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이는 프랑스 파리(18위), 일본 도쿄(15위)보다 높은 순위로, 2023년 이후 3년 연속 글로벌 Top10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가 전 세계 135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8차 보고서’를 이날 오후 17시(영국 현지시간 09시)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GFCI는 영국 지옌(Z/Yen)사와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해 매년 3월과 9월 발표하며, 인적자원·기업환경·금융산업 발전·인프라·도시평판 등 5대 평가항목과 전 세계 금융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지난 3월에 이어 Top10 순위를 유지한 서울은 5대 평가항목 중 ▴기업환경 9위(7계단 상승) ▴인적자원 11위(동일) ▴도시평판 5위(5계단 상승)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핀테크 분야에서 서울은 2020년 27위에서 2023년 13위, 2024년 10위를 거쳐 이번에 8위에 올랐다.

이번 제38차 발표에서는 서울 핀테크 순위상승과 함께, 홍콩(1위·▴3), 선전(2위·▴1), 싱가포르(4위·▴4)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두드러진 약진이 주목됐다. 지옌사는 서울시의 핀테크 순위상승은 갑자기 일어난 현상이 아닌 ‘중장기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종합 순위 상위권 도시 중에서는 금융 선진도시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각각 차지했고 홍콩(3위)과 싱가포르(4위)가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GFCI 결과에 대해 첨단 전략산업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온 점이 서울의 금융허브 경쟁력 강화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는 올해 ▴로봇수술 세계 1위 인튜이티브 서지컬 150억 원 증액 투자 및 100명 신규 고용 협약(4월)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AI·핀테크 기업 해외진출·인재양성 협력(9월) ▴스위스 양자보안 반도체 기업 실스크와 3,000만 달러(약 420억 원) 규모 서울 R&D센터 설립 MOU(9월) 등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혁신산업 투자 확대는 금융·핀테크 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금융중심지 서울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인재·연구개발 기반은 GFCI 평가항목 중 인적자원 경쟁력 제고의 핵심 동력인 만큼, 서울핀테크랩,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AI허브 등 현장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서울형 R&D’, ‘서울비전 2030 펀드’가 긴밀히 맞물리며 지속 가능한 핀테크·첨단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오는 10월 말 출범하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글로벌 금융·첨단기술 기업 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핀테크와 첨단산업을 결합해 서울을 아시아 최고 핀테크 허브이자 혁신산업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창농악 전통예술학교 발표회 개최, 갈고 닦은 실력 선보여

[뉴스스텝] (사)고창농악보존회가 운영하는 ‘2025년 고창농악 전통예술학교’ 발표회가 지난 12일 저녁 고창농악전수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지난 3월 개강한 고창농악 전통예술학교는 8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그동안 갈고 닦은 농악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발표회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고창농악 전통예술학교는 고창농악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판굿 앉은반, 판굿 선반,

청양 칠갑타워, 14일 개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뉴스스텝] 청양군 대치면 칠갑호 일원에 위치한 칠갑타워가 14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개관식에는 김돈곤 군수, 김기준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으며, 난타, 사물놀이,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칠갑타워 소개 영상 상영, 환영사 및 축사 등이 이어졌다.칠갑타워는 연면적 2,722㎡, 지상 6층 규모로, 청양의 특화 농산물과 관광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성황리 마무리

[뉴스스텝] 부여군은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올해 축제는 “국화향 따라 너와 내가 꽃이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10일간 궁남지 일원에서 열렸으며, 가을 정취 속 형형색색 국화의 향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축제 기간에 약 11만 명이 방문하여 국화 조형물 야간 경관조명 포토존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