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택 서울시의원, “마곡 산업단지 유보지 활용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같은 스포츠·공연 복합시설 건설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3 20: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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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택 의원, 5분 발언 통해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 유보지 활용 방안 제안
▲ 송경택 의원(국민의힘, 비례)

[뉴스스텝]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월 20일,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 내 2만 3천평 규모의 유보지 활용 방안으로 스포츠․공연 복합시설 건설을 제안했다. 뉴욕의 명물 매디슨스퀘어가든 같은 시설을 만들어 실내 스포츠뿐 아니라 K-Pop 공연을 유치하면 서울의 새로운 명물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송경택 의원은 해당 유보지가 2018년 “마곡 R·D 융복합 혁신거점 구축계획에 따라 미래산업을 위한 전략적 유보지로 지정된 이후, 6년 동안 별다른 사업 계획 없이 방치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당 부지는 서울 주택도시공사(SH공사) 소유로, 올해 7월 서울시 산업입지과가 복합용지로 변경하고 매각 의견을 냈으나, 시장의 보류 지시에 따라 활용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렇게 방치된 유보지는 “강서구 주민들에게 도시 미관과 안전상의 문제를 야기한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잡초와 쓰레기로 우거진 땅, 녹슨 펜스, 불법 주정차와 건축자재 방치 문제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라며 “특히 유보지 인근에 학교가 여럿 있어 청소년들의 비행 장소로 쓰이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송 의원은 이 유보지에 대형 스포츠·공연 복합시설을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강남에는 잠실체육관 등 다양한 경기시설이 있지만, 강서구에는 국제 규모의 실내 스포츠 시설이 부족하다”며 “대형 실내 스포츠 시설은 공연장으로도 활용 가능해,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 의원은 강서구의 지리적 이점을 강조하며 “서울 강서구는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이라며 “해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방문할 수 있는 공연장을 이곳에 마련한다면 K-Pop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여기에 더해 인근 병원을 활용한다면 의료관광 부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을 예로 들며, “농구, 복싱, 레슬링 같은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빌리 조엘, 퀸, BTS 등의 공연 무대로 활용되는 복합시설처럼, 서울에도 문화와 스포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며 강서구를 서울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송 의원은 “마곡 산업단지 내 유보지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 3377 관광정책에 맞춰 강서구가 ‘서울 관광 한바퀴’의 시작과 끝을 맡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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