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24년 개관 `서서울미술관`, 세계 최고 수준의 미디어 특화 작품 선보인다…현재까지 54점 목록 공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3 20: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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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혁신적인 매체실험과 아이디어 구현이 돋보이는 뉴미디어 작품 54점 확보
▲ 노재운의 「남한 삼부작(2001~2004)」

[뉴스스텝] 서울시는 오는 2024년 11월 개관을 앞둔 서남권 최초 공공미술관 '서서울미술관'이 현재까지 수집한 54점의 작품 목록을 발표했다. '서서울미술관'은 ‘디지털 특화 미술관’을 표방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서울미술관'은 금천구 금나래중앙공원에 지하2층~지상1층(연면적7,187㎡) 규모로 건립된다.

서울시는 '서서울미술관' 개관을 위하여, ‘미술관의 정체성과 환경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미디어 특화 작품 수집’에 역점을 두고 2020년부터 작품을 수집해왔다. 국내 미디어 아트 거장을 비롯, 해외 비엔날레에서 주목받은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혁신적인 매체 실험과 아이디어 구현이 돋보이는 영상·설치·사운드 아트·행위예술(퍼포먼스) 등의 작품들과 웹 아트·게임 아트·가상·증강·혼합현실 등 네트워크 기반의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수집했다.

작품 수집 첫해인 2020년에는 초기 웹아트의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노재운의'남한 삼부작(2001~2004)'인터넷을 통해 정보가 변형되어 전파되는 과정을 3차원 게임의 형식으로 보여준 안가영의'헤르메스의 상자(2018)'등 미술관의 건립 방향과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는 시의적 작품 10여 점을 수집했다.

2021년에는 2010년대 이후 제작된 작품을 중심으로 수집하여 동시대‘뉴미디어 아트’ 수집을 강화했다.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작가 김윤철의'아르고스(2018)',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1 수상 작가인 최찬숙의'밋찌나(2019)'를 비롯하여 29점의 작품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주제공모 외에 외부전문가 추천 방식을 도입하여 수집 경로의 다양화를 꾀하고, 동시에 작품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구입 작품은 총 15점으로, 국내 미디어 아트 거장을 비롯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주목받은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오늘의 작가상’과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 작가인 송상희의'변강쇠가 2016 사람을 찾아서(2016)'가 대표적이다. 본 작품은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참고한 스토리텔링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철저한 현장답사와 사료 수집,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가 특유의 작업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구겐하임 휴고보스 수상 등 국제 미술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아니카 이(Anika Yi, 이현경)의'Slippage Between Law and Art(2022)'도 구입 작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작품은 ‘네스트(Nest)’ 연작의 새로운 작품으로 곤충의 집에서 영감을 얻어 생물과 기술의 결합을 상징한 작품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 중인 ‘직지심체요절’의 실물을 열람하기 위한 작가의 여정이 담긴 남화연의'코레앙 109(Coréen 109, 2014)'▴동시대 기술이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보여주는 차재민의'엘리의 눈(2020)'도 수집 대상에 포함됐다. 남화연은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 참여 작가이며, 차재민은 2022년 리움 삼성미술관 아트 스펙트럼상 수상 작가이다.

이외에도 미술관이 들어설 서울시 서남권의 지역문화 특성을 반영한 작품과 지역연구 기반 작품들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자본주의와 노동에 대한 차혜림 작가의 통찰을 보여주는'Tumbleweed(회전초, 2018)'와 21명 공단 노동자 개인의 역사를 첫사랑 주제로 기억을 되묻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옛 공업 단지를 영상으로 제작한 박혜수의''기쁜 우리 젊은 날(2022)'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뉴미디어 아트의 미술사적 맥락을 보강하는 주요한 작품들을 계속해서 수집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디지털 미디어아트’에 특화된 서서울미술관의 특성에 맞는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들을 다수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개관 전까지 국내외 우수 작가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전세계 미디어아트 미술계를 선도하는 서울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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