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글로벌 미식도시 전남’ 세계에 알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6 2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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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국 참여, 71만 관람객…남도 미식 세계화·경쟁력 입증
▲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폐막식

[뉴스스텝] 전라남도와 목포시가 공동 개최한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남도의 맛과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전남이 글로벌 미식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 폐막식은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윤명희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등 전남도의원,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 목포시의원, 남도음식명인, 자원봉사자,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기념행사와 각종 시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전국 최초 미식을 주제로 정부 승인을 받아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24일간 해외 39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총 71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남도미식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렸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 조리 경연대회, 미식파티, 페스티벌, 학술행사, 수출상담회 등 42개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250회가 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남도 맛의 진수와 남도미식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한 ‘아세안 파빌리온’과 일본,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전남도 우호교류국가관은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에게 각국 전통음식 시식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미식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다.

전남도가 지정한 12명의 남도음식명인은 장류, 젓갈, 김치, 떡, 전 등 전통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며 진행하는 ▲남도명인 푸드쇼 14회 ▲명사 초청 미식테이블 42회 ▲남도미식 조리체험 20회 ▲청소년 미각교실 31회 등을 운영하며 남도음식의 역사와 가치, 전통기법과 조리 과정을 세계에 알리는 첫발을 내디뎠다.

남도 식자재를 활용한 레시피를 겨루는 ‘3대 경연대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프랑스, 스페인, 미국, 태국 등 해외 13개국 현지 예선을 통과한 외국인 셰프 경연대회 결선 ‘글로벌 K-푸드 마스터’ ▲청년셰프 경연 ▲미래셰프 청소년 경연에서는 한식은 물론 세계 각국 대표요리와 완벽하게 접목된 다양한 레시피가 개발돼 남도 식자재의 활용 가치와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3주간 운영된 ‘남도미식 레스토랑’은 정지선, 오세득, 임희원, 남준영, 니시무라 다카히토(일본), 마카엘 아쉬미노프(불가리아) 등 국내외 정상급 스타셰프들이 남도 식자재로 재해석해 개발한 시그니처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남도 식재료가 국내외 미식업계에 폭넓게 진출하고 대중적인 메뉴의 주재료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계 행사로 ▲어르신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남도 전통주를 힙하고 흥겨운 파티로 즐기는 ‘남도주류페스타’ ▲창의적인 놀이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남도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린 ‘짠! 소금페스티벌’ ▲남도의 다양한 식재료로 창의적이고 예술성 있는 김밥을 만들고 맛보는 ‘세계김밥페스티벌’을 개최해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았으며, 케이(K)-푸드 열풍의 주역인 남도 술, 천일염, 김의 우수성과 산업적인 가능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프리미엄 미식 프로그램인 ▲전통주 페어링 ▲와인 세미나 및 페어링 3회 ▲일본, 스페인 유명셰프 초청 ‘월드미식파티’ 8회는 사전예매한 1천여 좌석이 대부분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남도 식재료로 만든 최고급 요리를 맛본 참가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또한 ▲해외 19개국 32개 도시의 한식당협의체가 참여한 ‘글로벌 한식포럼’ ▲국내외 미식 전문가 등이 참여한 두 차례의 ‘남도미식 국제컨퍼런스’ 등 포럼과 세미나에선 남도미식과 식자재 해외시장 진출 확대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남도, 박람회사무국과 협력해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재외동포청 주관으로 각각 개최된 두 차례의 수출상담회는 총 15개국 해외바이어 30명과 재외동포 바이어(OK BIZ) 26명, 116개 국내 식품기업이 참여해 443건, 2천66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해외 판로 개척에 큰 성과를 남겼다.

강위원 경제부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남도미식의 가치와 문화·산업적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미식도시’로 도약하는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과 박람회 참가업체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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