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안암동, 청소년과 함께 ‘사랑해요! 성북천’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7 23:10:11
  • -
  • +
  • 인쇄
안암동 주민자치회와 지역 청소년, EM흙공으로 성북천 살리기 앞장
▲ 청소년과 함께 ‘사랑해요! 성북천’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 안암동 주민자치회가 지역 청소년 및 주민들과 함께 성북천 환경정화활동을 위한 ‘사랑해요! 성북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생태 문제를 학습하고 해결하는 교육형 환경 프로젝트로, 주민과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9월 16일, 영암교회 5층 소예배당에서는 용문중학교 학생 44명과 주민자치회 위원 10명이 함께 EM(유효미생물) 흙공 만들기 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직접 손으로 흙공을 빚으며 수질 정화의 원리를 배우고, 지역 하천 보호의 필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2주간의 발효 기간을 거친 후인 9월 30일, 참가자들은 다시 성북천 용문교 앞에 모여 직접 만든 EM흙공을 하천에 투입하며 본격적인 수질 개선 활동에 나섰다.

정화 활동은 다음날인 10월 1일에도 이어졌다. 보문4교 일대에서 열린 2차 활동에는 안암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7명을 비롯해 주민자치회, 청소년지도자협의회 위원 등 주민 10명이 참여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동교동락’ 사업의 일환으로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기+조깅)’ 캠페인, 환경 퀴즈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산책 중인 주민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도 펼쳐졌다.

이번 ‘사랑해요! 성북천’ 사업은 참여 학생들에게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환경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됐으며,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지역 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는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안암동 주민자치회 관계자는 “EM흙공을 빚고, 캠페인에 참여하며 성북천을 함께 지키는 과정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환경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문화의 도시 청도, 2025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수상자 선정

[뉴스스텝] 청도군이 주최하고 이호우·이영도 문학기념회가 주관하는 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제는 한국시조에 큰 발자취를 남긴 청도 출신 시조시인 이호우(李鎬雨)·이영도(李永道) 남매의 시조문학 작품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학을 배우고, 나아가 한국시조 발전을 위해 매년 청도신화랑풍류마을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은 손수성 시인의 시조집 『피자를

밀양시, 2025년 밀양아리랑 전승·체험 프로그램 운영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밀양관아 일원에서 밀양아리랑을 관광문화자원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협력해 2025 밀양아리랑 전승·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제30회 밀양시민의 날(17일)과 2025 밀양 국가유산 야행(17~19일)과 연계해 추진되며,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사)한국국악협회 경남지회 밀양시지부(회

장수군, 보조사업 ‘똑똑 알림톡 서비스’ 전국 최초 시행 선도적 행정 눈길

[뉴스스텝] 장수군은 군민들이 보조사업 신청과 관련 신청 시기를 놓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보조사업 ‘똑똑 알림톡 서비스’를 전국자치단체 중 최초로 도입,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하는 선도적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달 15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프라인 민원의 진행상황 안내 체계 개선”을 지시한 가운데 장수군이 이미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장수군은 지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