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동킥보드 견인 사업 2달 반 만에 업체 부담액 3억원 넘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9 16:21:07
  • -
  • +
  • 인쇄
견인건수 영등포, 마포, 송파구 순으로 많았고‘라임’과‘빔’두 업체 부담 금액만 2억1천만원에 육박
▲ 서울 전동킥보드 견인 사업 2달 반 만에 업체 부담액 3억원 넘어
[뉴스스텝] 서울시가 전동킥보드 견인 사업을 시작한지 2개월 반 만에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에 부과한 견인료·보관료가 3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불법주정차된 전동킥보드 견인 사업을 시작한 지난 7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5,956건이 수거됐고 견인료와 보관료로 총 3억1,918만원이 부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정책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는데, 현재 마포·송파·영등포·동작·성동·도봉 등 6개 자치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수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견인료와 보관료는 모두 전동킥보드 업체가 부담한다.

자치구별로 전동킥보드 견인이 가장 많은 곳은 영등포구였는데, 두 달반 동안 1,641건이 수거되어 8,821만원이 부과됐다.

이어 마포구, 송파구, 동작구, 성동구, 도봉구 순이었다.

한편 서울시에서 영업 중인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중 ‘라임’과 ‘빔’ 두 업체에만 2억969만원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은 견인료 7,328만원과 보관료 3,275만원 총 1억603만원, ‘빔’은 견인료 7,720만원과 보관료 2,644만원 등 총 1억366만원을 부담했다.

두 업체를 제외하면 ‘킥고잉’, ‘씽씽’ , ‘스윙’ 순으로 많았다.

한 의원은 "전동킥보드 불법주정차문제로 상당수의 서울시민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서울시 정책은 이용자가 아닌 오로지 전동킥보드 운영 업체에게만 견인·보관료 등으로 부담을 주는 구조라서 상당 부분 불합리해 보인다"며 "각 자치구에서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구역을 조성하고 이용자가 주정차를 올바른 공간에 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을 유도해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주오송도서관 7개관, 어린이 겨울 독서교실 수강생 모집

[뉴스스텝] 청주오송도서관 권역 내 7개관(오송·서원·흥덕·신율봉·강내·옥산·가로수)은 겨울방학을 맞아 독서교실 및 방학 특별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프로그램은 독서교실 7개 강좌, 방학특강 19개 강좌 등 총 26개 강좌로 내년 1~2월 중 강좌당 4~5일에 걸쳐 10명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 과학, 역사, 음악 등 각 도서관의 특화 주제와 어린이들의 발달 단계 및 흥미를 반영해 다양하게 운영될

생활문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제천시문화회관

[뉴스스텝] 제천시는 2025년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 가운데 ‘제천시문화회관 인정사업’이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175억 원이다.이번 사업은 40년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해 온 제천시문화회관의 변화를 이끄는 사업으로, 특히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제천시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천시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제천 생

북구 드림스타트, ‘나만의 크리스마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뉴스스텝] 울산 북구 드림스타트는 20일 북구청 다목적실에서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크리스마스 만들기'를 진행했다.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초등 아동들을 대상으로 작은 묘목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원예체험을 진행하고, 딸기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통해 요리체험의 즐거움을 느껴 보는 시간도 가졌다.북구 드림스타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