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김민재X박규영, 힐링극 등극 비결 3가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9 16: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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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성장-주제까지 삼박자 두루 갖춘 매력으로 시청자 홀릭
▲ <사진제공> 몬스터유니온, 코퍼스코리아
[뉴스스텝] ‘달리와 감자탕’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벌써부터 ‘달무 커플’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달리와 감자탕’이 설렘과 성장, 주제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힐링극에 등극한 비결 3가지를 짚어봤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이다.

‘달리와 감자탕’은 극과 극 ‘달무 커플’의 무해한 로맨스로 매회 시청자들의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더해 극 후반 미술관을 둘러싼 음모들이 드러나 쫄깃한 긴장감을 안기며 ‘시간 순삭’ 드라마로 등극했다.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이대로 보낼 수 없다”, “끝나지 말아요”며 종영을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보내기 아쉬운 드라마로 손꼽히는 ‘달리와 감자탕’이 시청자들의 힐링극에 등극한 비결 3가지를 꼽아 봤다.

진무학과 김달리는 청송 미술관을 둘러싼 채권자와 채무자로 만나, 미술관 운영 방식에 이견을 보이며 끊임없이 부딪혀왔다.

이들의 갈등은 서로의 세계를 넓혀주며 오히려 관계를 더 돈독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했다.

시청자들은 달라도 너무 다른 '달무 커플'이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과정을 통해 설렘을 느꼈다.

무엇보다 '달무 커플'이 사랑을 받은 이유는 무학과 달리가 장태진처럼 자신의 생각하는 눈높이와 계급, 배경 등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 본질 자체를 바라보며 서로에게 직진했다는 점이다.

사랑에 진심인 편인 '달무 커플’의 간질거리면서도 ‘밀당 無’ 사이다 설렘으로 중무장한 서사는 시청자들을 ‘달리와 감자탕’의 매력에 풍덩 빠뜨렸다.

무학과 달리 곁에 주원탁, 안착희 캐릭터 역시 기존 로코처럼 메인 커플 곁에서 질투를 유발하는 진부한 모습과 스토리 흐름이 아닌 각자의 이야기를 펼치며 극에 녹아들었다는 점도 차별화된 포인트이다.

‘돈돈 F&B’라는 글로벌 외식 기업을 키운 무학은 사랑에 눈이 멀어 아픈 아내와 굶주린 아들을 내팽개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감추며 돈이 주는 행복만을 좇았다.

달리는 명문 청송가의 무남독녀로서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입양아라는 사실과 이로 인해 약혼자 장태진으로부터 파혼을 당한 아픈 과거를 지녔다.

돈이면 돈, 예술이면 예술, 한쪽으로 치우쳐 살아 온 무학과 달리, 겉으로는 어른이지만 아직 내면은 어린아이의 면모를 가진 두 ‘어른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샀다.

무학과 달리는 서로의 마음속 깊이 숨겨진 상처를 드러내고 함께 극복하며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또한 ‘달리와 감자탕’은 유쾌하고 통통 튀는 이야기 속에 미술관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 입양아에 대한 시선 등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담백하게 다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무학은 미술관은 장사하는 곳이 아니라는 하는 달리에게 “왜 아니야 돈 받고 티켓 팔았잖아.그럼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보여줘야 될 것 아니야”고 말하는 장면 등 예술 문외한 무학이 점차 미술관과 미술의 세계에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미술관이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점을 짚었다.

또한 무학은 입양아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위축된 달리에게 “입양아면 달리 씨가 달리 씨가 아닌 게 됩니까”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고 주변 인물들 또한 달리의 입양 스토리에 오래 관심을 주지 않았다.

이처럼 ‘달리와 감자탕’은 자칫 무거운 주제를 무겁지 않게 다루는 장면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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