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플랫폼 유세지원단 동행취재기 ‘그 수고로움을 기억하며 기록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5 19: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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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와 지지자들 그 중간에 서서 안전을 외치다
▲ [사진제공=국민참여플랫폼 국민특보단]

[뉴스스텝] 103주년을 맞은 삼일절과 제 20대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8일 앞둔 지난 3월 1일, 서울 중구의 명동거리는 오전부터 분주하고 떠들썩했다.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이곳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주제로 대규모 집중유세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말 그대로 ‘대규모 집중유세’인 만큼 약 2km에 이르는 명동거리에 1만 명 이상의 인원이 운집할 예정이어서 더 철저한 통제와 관리가 필요했다. 그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이 바로 ‘더불어민주당 대전환선대위 국민참여플랫폼 유세지원단’ (이하 유세지원단)이다.

유세일정은 오후 2시였지만 오전 10시부터 이들은 유세차의 위치를 선정하고 무대와 조명을 설치한 뒤 안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통제선 유도 벨트와 차단봉을 들고 바삐 움직였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실타래처럼 흩어져 있는 지역민심을 한데로 모으기 위해 이 후보를 수행하고 안전한 유세현장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주인공들이 바로 유세지원단이다.

지난 2월 15일 유세지원 첫날, 부산에서 대구, 대전, 서울까지 이어진 강행군을 시작으로 대선 전날인 3월 8일까지 법정토론일을 제외하고 20일 남짓한 시간을 한 겨울 매서운 한파를 견디며 이 후보가 도착하기 몇 시간 전부터 유세현장으로 달려가 완벽하고 안전하게 꾸려놓는 것이 그들의 역할인데, 특히 한재희 부단장은 잠을 줄이고 끼니를 거르며 유세일정 기간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장을 밀착 관리하며 발로 뛴 장본인이다.

이날 집중유세가 열린 명동은 진보개혁세력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장소다. 1997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마지막 유세를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과거 민주화운동의 심장부였고, 현재 한류의 중심지인 명동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중유세, 이곳에서 유세지원단의 임무는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이 후보를 보기 위해 온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빽빽이 들어선 현장을 통제하는 일은 거의 전쟁이다. 불미스러운 일 없이, 다치는 사람 없이 후보의 동선확보를 위해 명동거리 한 가운데로 길게 보도라인을 치고 모두가 안전하게 유세를 마칠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특히 후보가 등장하면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드는데 그 순간을 잘 통제하는 것이 관건이다. 유세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12시가 조금 넘어서자 명동거리는 밀물 차오르듯 인파들로 채워졌다. 특히 삼일절을 맞아 저마다 태극기와 파랑 풍선을 든 이들이 많았다. 거기에 파란 점퍼와 파란 별, 파란 왕관, 파란 안경, 파란 바탕에 쓰여 있는 문구들까지 이날 명동거리는 온통 파란 물결로 일렁였다.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집중유세인 만큼 이날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명계남 전 노사모 회장 이자 배우, 이원종 배우, 박혁권 배우, 김용만 백범김구 선생의 증손자,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군중들로부터 환호와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유세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후보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더 좋은 위치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을 익숙하게 정리하고 해결하는 것도 유세지원단의 몫이다.

결국, 그곳에 함께한 모두는 미소 띤 얼굴로 지지하는 후보를 향해 큰 소리로 외치고, 박수치고 손을 높이 들어 지지와 환호를 보냈다.

축제 같고 잔치 같았던 유세현장. 이날 모인 인원만 주최측 추산 1만5천명, 경찰측 추산 8천명이 운집했다. 크고, 작은 사고하나 없이 모두가 함께 한 마음이 되어 외친 함성은 거대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

모든 유세가 끝이 나고 후보가 현장을 떠나면 인파 또한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현장을 마무리하고 나면 그제야 유세지원단의 임무도 끝이 난다.

무대 주변에서, 후보 주변에서, 시민과 지지자들 주변에서, 질서있는 유세현장을 위해 온 몸, 온 힘, 온 숨을 다해 뛰고 있는 그들의 헌신과 수고로움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꿀 숨은 주역들이라는 것을 기억하며 이곳에 이름을 적어 기록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전환선대위 국민참여플랫폼 유세지원단’ 그 이름을 걸고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의 명단이다.

진선미 국민특보단 상임단장, 박정, 윤영덕, 차승재 공동단장, 유진우 지원단장. 한재희 부단장, 천대령 팀장, 이경수 수석팀장, 이영재 팀장, 민선미, 이재윤, 정다인, 박상원, 박원용, 송영근, 최장연 팀원.

이들은 20일 남짓한 선거운동 기간 ‘유세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유권자와 지지자들이 이재명 후보와 더 가까운 곳에서, 더 안전하게, 보고, 듣고, 느낄 수 있게 통제하고 관리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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