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흡연으로 연간 사망자 수 5.8만명, 사회경제적 비용 12조 원 이상 발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4 20: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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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직접 흡연기인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2조 1,913억원
▲ 한국 흡연으로 연간 사망자 수 5.8만명, 사회경제적 비용 12조 원 이상 발생

[뉴스스텝] 질병관리청은 한국인의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직·간접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조사한 결과, ‘19년 5만 8천여명이 흡연으로 인해 사망했고 12조 1,913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비용을 주기적으로 감시하는 것은 우리나라 흡연 폐해 현황을 진단하고 과거 흡연에 따른 건강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국가 주도의 대표성 있는 자료산출을 위해 ‘19-’21년 질병관리청-국민건강보험공단-통계청 자료를 연계한 ‘흡연 폐해 연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산출 방법을 표준화했다.

‘19년 직접 흡연기준 추정 사망자 수를 산출한 결과 총 58,036명로 기여사망률은 남자는 32.3%, 여자는 5.3%였다.

또한,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남자 1.7배, 여자 1.8배 높고 같은 조건 과거 흡연자일 경우에는 남자 1.1배, 여자 1.3배 높았다.

사회경제적 비용은 직접 흡연 같은 해 기준 총 12조 1,913억원이 추계되었는데, 세부적으로는 의료비, 교통비, 간병비 등 직접비 4조 6,192억원, 의료이용 및 조기사망에 따른 생산성 손실 등의 간접비로 7조 5,721억원이었다.

한편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간접흡연 폐해 규모를 파악해 보기 위한 시범적 연구로 제한적이기는 하나 가족 중의 흡연자에 기반한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향후 분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연구에서 구축된 ‘흡연 폐해 연구 데이터베이스’의 지속성 확보 및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흡연 폐해 산출을 위한 민·관·학 협력 빅데이터 협력방안’을 마련·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흡연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에 따라, 개인과 사회의 시간·자본의 가치 및 잠재적인 손실까지의 부담이 상당하다며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며 “또한, 관련 기관 간 협력 및 민간전문가를 통한 연구 활성화로 국가금연정책의 강력한 과학적 근거자료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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