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오늘 9주년 맞이 역대 최장수 관찰 예능의 저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2 19: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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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항 PD가 직접 밝힌 제작 비하인드와 비전 ‘다른’보다 ‘다운’ 삶에 주목했다
▲ <사진제공> MBC ‘나 혼자 산다’

[뉴스스텝] ‘나 혼자 산다’가 오늘 9주년을 맞이했다.

2013년의 오늘 첫 발을 뗀 ‘나혼산’은 현존하는 최장수 관찰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시청자들의 금요일 밤마다 자리해왔다.

9년 동안 금요일 예능 왕좌를 굳건히 지켜낸 것은 물론, 올해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며 변화를 넘어서 장수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장을 그려내고 있다.

‘나 혼자 산다’를 지난해부터 이끌고 있는 허항 PD는 “다양한 사람, 다양한 삶”이라는 슬로건으로 ‘다름’에 치우치기보다 출연자 본연의 모습 ‘다운’ 싱글 라이프를 담아내겠다고 전하며 어디서도 공개한 적 없는 제작 비하인드를 최초로 들려줬다.

오는 25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프로그램 9주년을 맞아 허항 PD와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허항 PD는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과 재미를 얻고 있는 ‘나 혼자 산다’의 9주년에 함께하는 것이 연출자로서 큰 영광이다. 갈수록 더 늘어날 예능 콘텐츠들 사이에서 나름의 개성을 유지하며 더 오래도록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최근 새로운 얼굴들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소식좌’ 코드 쿤스트, ‘무도인’ 이주승, ‘낭또’ 차서원 등이 연일 화제를 모았고 시청률 역시 급등했다.

모두 우연이 아닌 치열한 고민의 결과였다.

그는 “가장 염두에 두었던 화두는 ‘초심’이었다. 많은 분들이 ‘나혼산’을 좋아해 주셨던 이유가 무엇일까, 0부터 다시 고민했다”고 하며 “결론은 진솔한 라이프스타일을 궁금해한다는 것. 거주 형태나 직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인터뷰했다”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발굴하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을 들려줬다.

여기에 전현무의 ‘한라산 등반’, 박나래의 ‘제주 비양도 백패킹’, 기안84의 ‘그림 여행’ 등 기존 무지개 회원들을 비추던 초점 역시 달라졌다.

진솔한 속내를 조명하자 웃음과 감동이 따라왔고 ‘제2의 전성기’로 불리게끔 만들었다.

또한 “지난해를 거치며 제작진도 계속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의지를 다졌지만, 무지개 회원들 역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을 같이 되새긴 것 같다”면서 “진정성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늘 큰 파급력을 가지는 것 같다. 본인들의 깊은 속마음을 내보이며 초심을 찾는 여정에 도전한 회원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함께 달려준 출연진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무지개 모임의 ‘확장성’ 역시 눈에 띈다.

이번 주 방송을 앞둔 ‘송민호와 기안84의 힐링 캠프’ 편 등 이전엔 보지 못했던 신선한 조합은 출연진을 관찰하던 중 탄생하게 됐다고 한다.

“녹화 중에 회원들이 서로의 일상에 호감을 느끼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거나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상 속 회원들의 만남을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회원님들이 많이 들어오신 만큼 앞으로도 이전에 보지 못한 케미와 관계에서 오는 재미를 기대하셔도 좋다”며 기대감을 북돋았다.

그런가 하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졌던 제작 비하인드를 최초로 들려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산 과정이 베일에 싸였던 전현무의 ‘한라산 등반’ 당시 “전현무 회장은 오롯이 혼자 힘으로 자기 짐을 모두 메고 하산했다. 도움을 받아 하산한다는 것은 이 모든 진정성을 훼손할 수도 있다는 의지였다. 쉬면서 내려오다 보니 장장 6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기안84의 ‘여수 그림여행’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방송에는 많이 축약됐지만, 무려 6시간 이상 자전거 주행을 했고 결국 그림은 1시간여 밖에 그리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았는지, 민박집 방에서 밤을 꼬박 새워 풍경화를 완성했다. 돌발 상황 안에서 그림에 대한 애착이 더 돋보였던 것 같다”며 “첫 개인 전시회를 여는 기안84의 이야기도 곧 만나 보실 수 있다”고 깜짝 스포일러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 초대해보고 싶은 인물로 임영웅을 꼽았는데 “항상 주변을 따뜻하고 선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가진 분 같다 밝은 영향력이 기대된다”며 귀띔했다.

또 “조만간 시청자들이 익숙한 분이 깜짝 놀랄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온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켰다.

9주년을 지나 10주년, 그리고 그 이상으로 나아갈 ‘나 혼자 산다’에 대해 그는 “다양한 사람, 다양한 삶”이라고 정의했다.

“자꾸 이상적인 정답을 찾으려 하고 군중들과 다르면 ‘이상하다’라고 몰아가곤 하던 시절은 저물어가고 있는 것 같다. 방송 상에서는 예능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모든 사람이 나름의 특이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회 역시 그 사람의 스타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려 깊은 시선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나 혼자 산다’는 앞으로도, 어떤 형태의 집에 사는가, 얼마나 유명한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가를 떠나 자신의 모습대로 당당히 싱글 라이프를 꾸려 나가는 분들을 열심히 찾을 것이고 열심히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갈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와 공감으로 쌓은 유대를 공고히 하며 앞으로 보여줄 ‘나 혼자 산다’를 향한 기대감을 배가 시켰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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