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흡혈귀? 뱀파이어? 좀비? 노(NO)!국내초연, 현대인의 건강 전도사 ‘식혈인(食血人)’이야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2 09:20:15
  • -
  • +
  • 인쇄
인천시립극단, 해외 명작 시리즈 두 번째 작품 '하늘의 적'
▲ 대표tkwls

[뉴스스텝] 인천시립극단이 올가을, 92번째 정기 공연으로 『해외 명작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신선한 소재와 촘촘한 구성이 돋보이는 현대 일본 명작 《하늘의 적》을 공연한다.

SF 호러 문학의 대가 마에카와 토모히로(前川知大)의 국내 초연작

연극 《하늘의 적》의 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前川知大)’는 21세기를 대표하는 SF 호러 문학의 대가로 ‘기노쿠니야 연극상’, ‘요미우리 연극 대상’ 등 일본 주요 연극상을 12회 이상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우리에겐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로 제작된 '산책하는 침략자'의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하늘의 적》은 일상에서 숨은 판타지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날카로운 상상력이 정점에 달하는 작품으로 국내에선 인천시립극단이 최초로 무대화한다.

작품 속 주인공은 요리 전문가로 어느 날 요리와 관련된 방송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자신이 실은 늙지도 않고 100년 넘게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최고의 식이요법’이 ‘흡혈귀처럼 인간의 피를 섭취’하는 것이라 밝히며, 자신의 지나온 과거를 되짚는 형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개성 있는 미장센과 위트로 주목받는 이대웅 연출의 호러 연극

작가는 이렇듯 황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뜩한 소재를 오늘날 먹고사는 문제와 연결하며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과 현대인의 결핍을 꼬집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최근 개성 있는 미장센과 재치 있는 표현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대웅 연출가가 맡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호러 장르의 어두움보다는 밝은 분위기와 함께 SF 장르 특유의 상상력에 초점을 맞춰 기발한 해석이 엿보이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이대웅 연출가는 “인간사에 있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를 떠나서 극단적인 욕망은 그로테스크해지기 마련이다.

건강해지고 싶다는 순수한 욕망이 점점 일상을 벗어나 비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며, 우리는 새로운 관점으로 ‘생과 사’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연출의 변을 남겼다.

연극 《하늘의 적》은 2024년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선보이며, 전석 2만 원에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엔티켓, 인터파크 티켓, 부평구문화재단에서 할 수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광양항 물류창고 화재 현장 점검

[뉴스스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8일 오후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 현장을 찾아 진화 상황을 듣고 현장을 점검한 뒤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전남소방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께 발생했다. 광양항 동측 배후단지에 입주한 ㈜조우로지스 물류창고에서 알루미늄 드로스(산화 알루미늄 부산물)가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열이 쉽게 식지

강진 새하늘어린이집, 제26회 전국119소방동요 경연대회 금상 수상

[뉴스스텝] 강진소방서는 강진 새하늘어린이집 합창단이 9월 17일 개최된 제26회 전국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서 유치부 금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전국119소방동요 경연대회는 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소방안전원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대회로, 199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대회는 ‘노래로 배우는 불조심, 함께 만드는 안전문화’를 주제로 유치부와 초등부 어린이들이 참가하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소

대전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 보육인의 날 개최

[뉴스스텝] 대전어린이집연합회 민간분과(회장 남옥화)는 9월 18일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어울림홀에서 ‘보육인의 날’ 행사를 열고, 보육교직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보육 교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장우 대전시장도 자리해 보육 현장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행사는 기수단 입장과 개회선언으로 시작돼 보육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8명이 대전시장, 시의회의장, 시교육감, 연합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